안녕하세요, Data-driven OOH 컴퍼니 애드타입(Adtype)입니다.
오늘은 성인 남녀 4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애드타입 브랜드 서베이를 통해 연령별 금융대출서비스 최초 상기도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최초 상기도란 소비자가 특정 카테고리(예: 금융, 대출 등)의 브랜드를 떠올릴 때, 아무런 힌트 없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즉, “대출받을까?”
“은행 앱 써야지”
“돈 좀 모아볼까?”
같은 니즈 발생 순간에 소비자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브랜드입니다.
소비자는 특정 금융서비스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를 신뢰하거나, 선택의 기준점으로 삼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 ‘먼저 떠오름’이 브랜드 선택과 구매 행동으로 연결되는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중요한 지표입니다.
그럼 이제 연령별로 어떤 브랜드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지’ 브랜드 서베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성인 남녀 전체를 기준으로는 국민은행(18.07%)이 가장 높은 최초상기도를 보입니다. 이어 신한은행(12.87%), 토스(11.63%), 카카오뱅크(11.14%), 농협(10.1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 금융 브랜드인 토스와 카카오뱅크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전통 금융 브랜드의 인지도는 여전히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대에서는 농협(18.75%)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금융 브랜드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학생·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 상품이나 첫 거래 경험에서 농협의 접근성이 높았던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참고자료
[1] NH농협카드, ‘NH20 해봄 체크카드’ 출시
https://www.kban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201
[2] 예비 대학생에게 추천하는 NH농협카드는?
https://www.fntimes.com/html/view.php?ud=2021112909530598660d260cda75_18
국민은행(16.96%)과 카카오뱅크(14.29%)가 그 뒤를 이었고, 토스(10.71%)는 오히려 4위에 머물렀습니다.
20대가 토스나 카카오뱅크에 익숙할 것이라는 일반적 가정과 달리, 기초 금융 경험에서의 노출 경로가 최초 인지도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혹은 토스와 카카오뱅크는 아직 20대에게 ‘간편 송금 앱’ 느낌이고 ‘은행’이나 ‘대출’으로의 포지셔닝이 아직 충분히 전환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브랜드들은 이 연령층을 대상으로 브랜드 터치포인트를 확장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예를 들어 캠퍼스 주변 옥외광고, 편의점 연계 캠페인, 혹은 정책금융 파트너십 확보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30대는 신한은행이 19.39%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나타났고, 토스와 카카오뱅크는 20대와 비슷한 수치를 보입니다.
이 연령층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익숙하면서도, 대출 상품의 신뢰성이나 금리 혜택 등 실질적 요소를 중요시하는 세대입니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SOL(쏠) 앱 중심의 디지털 금융 전환을 추진했고, 30대가 앱 기반 금융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시기에 UX가 뛰어난 앱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혜택 중심의 실제 상품으로, 30대의 니즈와 부합하여 해당 연령대의 머릿속에 각인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40대에서는 국민은행(20.21%)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토스(14.89%)가 2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40대에서 우리은행(13.83%)이 3위로 부상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우리은행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 또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일부가 40대에 도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40대에서는 전통은행들 외에 디지털 금융 브랜드들의 상기도도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토스(14.89%)는 모든 연령대 중 40대에서 가장 높은 최초 상기도를 보입니다. 우리은행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2위를 차지했고, 이는 40대도 더 이상 디지털 금융에서 소외된 세대가 아님을 방증합니다.
실제로 토스와 카카오뱅크는 최근 중장년층 전용 대출상품과 사용자 경험(UI/UX) 개선, 대면 채널 보완 전략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중장년층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토스뱅크의 10일 뇌 건강 관리 서비스 ‘하루 1분 뇌 운동’은 40대 이상 고객의 참여 비중이 58.2%에 달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실제로 40~50대 연령층에서의 최초상기도 증가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1] 인터넷은행 고객 50%가 40대 이상…'시니어 특화금융' 본격화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50423000356
[2] 토스뱅크, ‘하루 1분 뇌 운동’ 50만 명 돌파... 50대 고객층 호응
https://www.smarttoday.co.kr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국민은행이 27.2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디지털 금융 브랜드 중에서는 토스가 12.12%, 카카오뱅크가 9.09%로 뒤를 이었습니다.
국민은행은 2000년대부터 대규모 TV·지면 광고, 스포츠 후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노출을 해왔습니다. 또한 당시 국민은행 지점도 많았기 때문에 접촉 강도와 빈도 모두 높았습니다. 당시는 현재 50대가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때로, 주로 국민은행에서 첫 계좌 개설, 급여 이체, 대출 경험을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첫 금융경험”은 50대의 뇌리에 깊이 각인돼서 국민은행이 가장 높은 최초 상기도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50대 이상에서는 우리은행의 최초상기도가 ‘0%’로 관측됐다는 점입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탄탄한 고객 기반을 지녀온 50대 이상 세대에서조차 우리은행이 '브랜드 기억' 차원에서 미미한 존재감을 보였다는 뜻입니다.
이는 우리은행이 중장년 세대 전체를 아우르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보다는, 40대 일부 세대에 한정된 메시지 접근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향후에는 50대 이상에 대한 전용 커뮤니케이션 채널 및 감성 설계를 구분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출 받아야 하나?”, “은행 앱 써야지.”
이 짧은 생각의 찰나에, 소비자의 연령대에 따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금융·대출 서비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상 Data-driven OOH 컴퍼니 애드타입(Adtype)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