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사랑해서 스포츠 관련 업계에서 일을 시작한 직장인의 일기장
나는 대한민국의 비인기 종목 선수로 뛰고 있는 직장인이다.
나는 스포츠를 사랑해서 스포츠 관련 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듯 내가 생각하는 스포츠에 대한 이상과 이 일을 시작하게된 계기, 업계에서의 경험 (물론 다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을 일기장처럼 적어보고자 한다.
나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 멋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스포츠 업계에서 마케팅 일을 하고 있다. 화려한 선수들의 퍼포먼스와 관중들의 환호, 미디어의 관심 등 화려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하는 일은 그들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고민하는 일이다. 대중들은 스포츠의 화려한 부분에 주목하겠지만,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이 느끼는 것처럼, 이 일을 하다보면 항상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힘들고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업무는 매력적이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열정을 다해 일하고 화려한 경기를 보면서 자신의 에너지를 치유하는 느낌이다. 앞으로 이런 경험과 느낌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나는 비인기 종목의 선수로도 뛰고 있다. 선수이자 직장인으로서 2개의 삶을 살기는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나는 내가 뛰고 있는 이 순간이 너무 좋다. 연습을 하고 경기를 뛸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물론 다음날 아침은 매우 힘들다). 선수를 하면서 배우는 것들은 참 다양하다. 작게는 태도부터 크게는 마인드 컨트롤, 팀워크 등 생각보다 회사의 조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다. 나이를 먹을 때마다 선수로써의 삶에 큰 고민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이 스포츠를 계속 하면서 Athlete in Office (오피스에 있는 선수) 가 되고싶다.
이 글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읽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평범할 수 있는 나의 경험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재미있는 경험담이 되고 하나의 참고할 수 있는 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 글을 쓰면서 나 스스로도 지금까지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그러면 이 글을 시작으로 제대로 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