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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가장 어려운 시험과 같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때

by 하늘미소 함옥녀

멈춤, 삶의 철학 한 조각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주 '멈춤'을 경험할까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의 강물 속에서, 잠시 잔잔한 수면에 거울처럼 나 자신을 비춰보는 순간이 필요합니다. "생각하는 것은 영혼의 대화이다"라고 플라톤은 말했습니다. 고요히 내면을 응시하며 영혼과의 대화를 시작할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을 향하는 조용한 공간을 발견합니다.


삶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인생은 가장 어려운 시험'과 같습니다. 매번 새로운 문제가 던져지며, 때로는 홀로 감당하기 버거운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시험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 정답을 찾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얼마나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공감하며, 더 나은 존재로 성장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삶이라는 거대한 퍼즐 속에서 잃어버린 조각들을 찾아 헤매기보다, 지금 내 손안에 쥐고 있는 작은 조각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알베르 카뮈가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기 위한 의미를 창조해야 한다"라고 말했듯, 우리에게 주어진 매 순간을 통해 나만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우리 삶의 가장 큰 시험대이자 가장 큰 축복은 '인연'이라 부르는 관계들입니다. 따뜻한 사랑, 아련한 그리움, 때로는 오해와 갈등으로 얽힌 실타래 같은 관계들 속에서 우리는 울고 웃으며 살아가지만, 설령, 힘들고 버거운 인연이라 할지라도 나의 부족함도 바라보며 '배려'와 '이해'로 배움을 찾으려 한다면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스쳐가는 인연이든 깊이 얽힌 관계이든, 모든 만남은 우리에게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값진 교훈이 됩니다. 칼 융은 "자신을 알면 모든 것이 명확해질 것이다"라고 말했지요. 관계 속에서 우리는 더욱 온전한 자신을 만들어갑니다.


매일 마주하는 풍경, 스치는 사람들의 모습, 혹은 문득 떠오르는 생각 한 조각에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시간의 가치를 되새기는 과정은 마음의 평온을 찾고, 우리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느끼는 소중한 순간입니다. 보이지 않는 작은 깨달음 속에서 발견하는 큰 위안, 그것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길을 잃지 않게 우리 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시험을 통과하고, 각자의 조각들을 가슴에 품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갑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때


삶은 언제나 우리에게 무수한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우리는 매 순간 스스로에게 깊은 의문을 던지며 살아갑니다. '왜 우리는 여기에 존재하는 것일까?'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 삶의 철학은 우리 각자의 일상 속에, 스쳐 지나가는 인연 속에, 그리고 하루를 채우는 소박한 순간들 속에 작은 조각처럼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삶의 의미를 먼 곳에서 찾으려 헤매곤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는 종종 우리 발밑의 작은 돌멩이에서, 스치는 바람 소리에서, 혹은 한 잔의 따뜻한 찻잔 속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삶이란 어쩌면 수많은 철학의 조각들을 주워 담고, 그것들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일지도 모릅니다. 매 순간 마주하는 작은 깨달음들, 마음에 새겨지는 따뜻한 공감들, 그리고 고단한 시간을 견디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오래된 경구처럼, 질문은 우리 내면의 거울과 같습니다.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두렵지만,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은 무의식의 깊은 곳에 숨겨진 진실을 끄집어내는 열쇠가 됩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이때 우리가 던지는 질문들은 방향을 결정하는 나침반이 됩니다. "이 길이 정말 나의 길인가?",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진정으로 나와 맞는 것인가?"와 같은 질문들은 우리의 삶의 방향성을 점검하게 합니다.


이때 단순히 외부의 기준이나 타인의 기대에 맞추기보다는 스스로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코 목적지가 정해진 여행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동적인 과정입니다.


질문의 힘은 단순히 답을 찾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완벽한 답을 찾기 어렵더라도, 톨스토이가 말했듯, "인생의 의미는 질문하는 것에 있다." 바로 그 질문 속에 삶의 씨앗이 담겨 있습니다.


진정한 성장은 불편함을 마주하고, 스스로에게 솔직한 질문을 던질 때 시작됩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질문은 또한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배움의 기회를 잃게 됩니다. 반면 "나는 아직 모른다"라고 인정하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새로운 지식과 경험에 열리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지혜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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