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거울
살아오며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진실은 꼭 복잡하지 않고 오히려 단순하고 명확하다는 것.
살다 보면, 누군가는 곁을 지키고 누군가는 조용히 사라집니다.
힘들 때 묵묵히 함께해 준 이들이 얼마나 고맙고, 반대로 떠난 이들에게 얼마나 더 이상 미련이 없어졌는지….
삶은 계속해서 사람을 주고 사람을 거둡니다.
✓ 인연은 자연스럽게 찾아옵니다.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다가오고, 때가 아니면 아무리 원해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애써도 닿지 않는 인연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직 시절이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으며, 때가 되면 흘러가던 것도 결국 손에 들어오게 됩니다.
✓ 헤어짐도 때의 일부입니다.
인연이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입니다.
인연이 딱 거기까지라면 아무리 붙잡아도 결국 놓아야 합니다.
어떤 인연이 우리 삶에 잠시 머물다 떠나간다면, 그것은 그 인연이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이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헤어짐은 두렵지만, 사람도, 물건도 깨달음도 모두 한 시절 머물다 떠나는 것입니다.
✓ 모든 것은 영원히 머무르지 않습니다.
인생의 모든 것은 유한합니다.
사람, 사랑, 재물, 심지어 우리의 기억조차도 언젠가는 사라집니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할 때, 우리는 무엇을 소중히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합니다.
인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매 순간 감사하며,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슬기로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 여자를 만나서, 혹은 저 남자를 만나서 자신이 불행해졌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법안 스님께서 〈걱정 말고 기도하라〉에서 말씀하셨듯이, 사실은 업연에 의해 서로를 끌어다가 그런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인데도 말입니다.
남편도 아내도, 그리고 자식도 모두 자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지만, 그 환경은 첫 번째로 '자기 마음에 의해서 형성되지요. 때문에 근본적으로 마음을 잘 다루어야 하는 겁니다.'
법안 스님은 말씀하십니다.
"부부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야 해요. 스스로 늘 맑은 마음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면 거기에 비춰진 상대도 저절로 맑아지게 됩니다. 부부는 팔천생의 인연으로 맺어진 소중한 관계입니다. 아끼고 사랑해도 짧은 세월을 아웅다웅 다툼으로 보내서야 안 되겠지요."
이 지혜는 비단 부부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될 것입니다. 나의 마음을 맑고 단단하게 가꾸는 것에서부터 진정으로 행복하고 지혜로운 관계가 시작됨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초라한 나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을까 두렵기 때문에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당당할 수 있습니다.
"삶은 긴 꿈의 연속"이라고 했습니다. 삶의 긴 꿈의 끝에서 우리가 마주할 것은 무엇일까요? 이 모든 지혜를 품고,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간다면, 우리는 분명 "예, 우리는 행복했습니다"라고 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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