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쓰고 있는 '창조 일기장'.
처음에는 그저,
'1일 1창조'를 목표로 한 작은 루틴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는
나의 하루를 이루는 모든 생각과 행동, 그리고 그로부터 생겨나는 모든 결과들이
내 하루의 창조물이었음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그 깨달음 뒤에는,
하루하루의 감사함을 기록하기 위해, '창조 일기장'이라는 말을 창조하여,
조용히 나의 창조를 남기고 있다.
하루의 시작은 그날의 날짜를 적음으로 시작된다.
오늘이라는 선물로 받았으니,
나 역시 그 하루를 채우며 답하는 것이다.
그렇게 적어나간 기록들은
어느새 나의 작은 창조물들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창조물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것들은 거창한 영감의 산물이 아니라
하루의 to-do list 에 적힌 작은 일들을 끝까지 실천으로 옮긴 흔적들이었다.
또한, 이 '창조 일기장'을 쓰다 보면,
내가 어떤 행동을 통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를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가
온전히 나 혼자 해낸 일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연결 속에서 이루어진 것인지를 자연스레 알아차리게 된다.
결국 창조란,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매일의 사소한 선택과 실천이 쌓여
나만의 세계를 조금씩 빚어가는 과정이었다.
오늘의 한 문장,
한 장의 그림,
한 번의 대화까지 ...
모두가
나의 의식이 바람이나 계획에 머물지 않고
현실이 되어 스며드는 순간들이었다.
그 작은 실현의 순간들이 모여
오늘의 성장한 나를 완성하고,
그 하루를 창조의 기록으로 남긴다.
창조는 거창한 재능이 아니라,
오늘을 온전히 살아내는 태도이며,
하루를 새롭게 빚어내는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이,
매일매일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하루하루를 창조하며.
1일 1창조
여전히 나는 나만의 루틴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