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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 _ 관찰의 힘 01

by 근아

관찰.

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무엇을 받아들이냐에 따라

나의 생각도, 선택도, 결과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요즘 그 관찰의 대상은 자연이다.


어느 날, 꿈을 통해 나에게 온 메시지.

"자연의 대법칙대로 성장해라!"


그 문장을 마음에 품고 나니

자연의 대법칙이 무엇인지 알려면,

먼저 자연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어어서, 자연을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 또한 깨달았다.


먼저, 나는 자연의 영역이 어디에서 어디까지인지, 그 경계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내가 바라보는 자연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하늘, 바다, 나무, 강.... 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찾을 수 있는 물, 공기, 햇빛, 그림자, 먼지 ....

그리고 자연의 일부인 나의 몸과 마음,

더 나아가 내 몸을 통해 나오는 모든 말, 표정, 태도 까지를 포함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연결된 관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움직이게 하는 시스템.

세상을 움직이는 에너지까지도 그 자연 안에 있다.


그러니, 매일의 일상생활에 마주하는 모든 것, 하나하나가

곧 자연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무엇을 관찰해야 할까.



여기서 중요한 건 '보는 눈'이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까지 함께 볼 수 있는 눈.

이쪽과 저쪽을 함께 볼 수 있는 눈.


또한,

보여지는 대상의 겉모습만이 아닌,

관찰 대상의 본질.

그리고 그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까지

온몸으로 느끼며 보는 것이다.


영혼의 감각으로 관찰을 하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내 깊은 곳에서 반응하는 감각을 통해

대상의 본질에서 드러나는 것을 그대로 바라보는 관찰이며,

존재 전체로 느껴지는 관찰이다.




그렇게 관찰의 층위가 달라지니

세상은 전보다 훨씬 조용하게 다가온다.


겉모습에 휘둘리지 않으니

보이지 않던 흐름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말로 설명할 수 없던 어떤 질서가

조금씩 나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그 흐름을 억지로 해석하려 하지 않았다.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았다.

그 순간의 미세한 움직임을

내 안의 감각으로 천천히 받아들였다.


그것이 내가 말하는 관찰이다.

눈으로 보되,

영혼으로 듣는 관찰.


그리고

이제는

믿거나 말거나...


내가 자연을 바라보면

자연이 나에게 먼저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듯하다.


자연은

수다쟁이 선생님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말은 항상 진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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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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