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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국가라는 관광상품>

지금도 파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자유로의 명소

by FM경비지도사

임진각 여행 필수 코스, 평일에도 북적북적하네요 - 오마이뉴스


경기 북서부의 파주시는 지난해 인구 50만 명을 달성하며 특례시 자격을 갖추었다. 경기도에서 인구로는 12위지만, 면적으로는 6위인 파주시의 대표 명소는 임진각 국민 관광지, 헤이리 예술마을,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있다. 3곳 모두 자유로를 이용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임진각 국민 관광지는 북한과 접해있는 접경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대한민국의 안보 관광지다.


임진각은 자유로 종점에 있으며 자유로는 자유 나들목에서 통일로와 연결된다. 임진각에서 연결되는 자유로와 통일로의 도로명은 간명하다.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의 명칭에 관한 갈등을 보면 간명하게 이름을 짓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8월의 마지막 화요일, 운전대를 잡고 자유로에 들어섰다. 파란 하늘과 푸른 숲이 맞닿은 자유로의 스카이라인 덕분에 기분이 상쾌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초록 숲으로 가득한 풍경이 선명하게 다가왔다. 자연의 풍경을 해치는 바벨탑 같은 고층 건물은 자유로에 어울리지 않는다.


2020년에 개장한 평화 곤돌라 덕분에 임진각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 경계가 삼엄한 통일대교를 통하지 않고 민통선으로 갈 수 있는 하늘길이 열린 것이다. 평화 곤돌라는 임진각에서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인 군내면 백연리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로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 통일대교 등을 전망할 수 있어 임진각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평일 낮에도 임진각 관광지 주차장에는 여러 대의 관광버스가 있었다. 임진각 국민 관광지는 유치원 견학부터 외국인 단체 관광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관광객이 찾는 특별한 곳이다.

IE003515625_STD.jpg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경기 북부 지역 첫 국립박물관으로 2021년 7월에 개장했다. 자유로를 이용하는 파주의 관광상품이 하나 늘어난 셈이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약 100만 점 이상의 소장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보관하는 개방형 수장고가 특징이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오는 10월 26일까지 7번째 수장형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 주제인 <겹빛 : Where Gleams Overlap>은 민속 자료에 담겨있는 빛의 이야기를 말한다. 전시 기간의 매주 화요일에는 자원봉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겹빛>이야기 해설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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