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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지도사의 2가지 기회>

부동산 시장과 인사 관리에서 찾는 역량 개발의 기회

by FM경비지도사

기대 수명 90세 시대를 사는 우리는 젊은 시절 단 한 번의 결정으로 평생을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공무원으로 30년을 일해도 퇴직 후 30년을 살아가야 합니다. 경비지도사 자격증이 보장해 주는 건 기회의 문입니다. 국가전문자격을 취득해서 관련 분야에서 꾸준히 일하는 사람은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일터에서의 경험을 꾸준하게 기록하면서 독창적인 콘텐츠로 만드는 건 백세시대의 필수 옵션입니다. 경비지도사의 2가지 기회 중 하나는 시설경비업의 시설, 즉 부동산 시장에서 찾을 수 있고, 다른 하나는 경비원을 관리하는 인사관리에서 영역을 확장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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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지면 시설경비와 같은 건물관리에서 전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서울 구로의 롯데마트가 사라지고 대형 지식산업센터가 공사 중입니다. 서울의 전화국 건물이 헐리고 그 자리에 특급 호텔이 들어서는 것처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건축물이 끊임없이 생겨나는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시설경비업은 부동산 시장과 밀접하고 건물관리에 필요한 필수 용역은 경비, 청소, 시설이며 많은 시설경비업자가 청소와 시설관리를 함께 합니다.

FM(Facility Magement)이라 불리는 건물관리의 대표 직종은 경비, 청소, 시설이며, FM은 부동산 관리(PM, property management)에 속합니다. 경비지도사는 FM사업의 핵심 인재로 일하면서 PM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대형 건물을 위탁관리하는 PM사는 FM부문을 전문업체에 맡기기 때문입니다. FM에서 PM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면 시설물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자격과 공부는 필수이며 국내외 PM사와 거래하는 FM업체에서 경력을 쌓는 게 유리합니다. 대형 건물의 FM 담당자는 해당 PM사와 직접 소통하며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현장의 경비원을 관리하는 건 인사노무에 속합니다. 경비원도 근로기준법에 속하는 근로자이기 때문입니다. 구인, 면접, 채용, 직무교육과 법정교육, 근로계약서와 사직서, 복리후생과 급여관리는 인사업무의 핵심입니다. 경비지도사 같은 현장관리자는 경비, 청소, 시설, 주차, 운전, 물류, 사무, 상담, 안내, 생산, 품질, 개발 등 다양한 직종의 서비스를 위해 사람을 채용하고 인재를 추천합니다. 인재 파견과 인력 공급은 경비지도사 업무와 밀접합니다. 경비지도사뿐 아니라 아웃소싱에서 잡매니저로 인사노무를 경험한 젊은 인재는 일반 기업의 인사담당자로 이직할 수 있습니다. 일반 기업에서는 신입을 채용하기보다 즉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서치펌의 헤드헌터는 인사관리 경력자입니다. 잡매니저에서 인사담당자로, 인사담당자에서 헤드헌팅과 직업소개로 영역을 넓히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몇 가지 직업을 전전하다가 30대 초반에 시설경비에 입문한 저는 지금도 현업에 머물고 있지만, 경비지도사를 취득한 취준생이라면 아웃소싱에서 기회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자신이 일하는 시설과 고유 업무에 대한 관심은 필수입니다. 부동산과 인사관리, 두 가지 영역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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