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3화. 기억의 대물림

3장.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건

by 가을햇살

‘대물림, 사물이나 가업 따위를 후대의 자손에게 남기면 자손이 그것을 이어 나감. 또는 그런 물건.’ 대물림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이다. 하지만 대물림은 비단 물건에 한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억의 대물림처럼, 비물질적 요소도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기억의 대물림이란, 자라는 동안 부모로부터 얻은 기억을 성인이 되어 부모가 됐을 때, 그 기억이 자녀에게도 전해지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성장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좋은 기억을 받은 아이는 자신이 느꼈던 따스한 기억이나 감정을 자신의 아이에게도 물려주려고 노력한다. 반대로, 상처나 아픈 기억을 가진 아이는 어른이 되어 부모가 됐을 때,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부모와 닮은 행동을 하며 자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기억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과 마음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한다.


나도 아이를 키우며, 기억의 대물림이란 말을 절실히 공감하고 있다. 문득문득 엄마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어릴 적 느꼈던 따스한 감정을 내 아이도 느낄 수 있도록 내 엄마처럼 행동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언젠가 딸아이와 함께 잠자리에 들 때였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가을햇살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마주한 순간, 비로소 꿈을 꾸었다"로 첫 출간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소박한 나의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길 바라며 글을 쓰고 있어요.

33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9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