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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니까

바보처럼 살았군요.

by 모든

어느 날 난 낙엽 지는 소리에

갑자기 텅 빈 내 마음을 보았죠

그냥 덧없이 흘러버린

그런 세월을 느낀 거죠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늦어버린 것이 아닐까

흘러버린 세월을

찾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을까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바보처럼 바보처럼 바보처럼.


이토록 빼어난 실력에도

여전히 무명을 허덕이는

그의 노랠 들으며

또 다른 바보를 바라보며


아무렴,

겨울이니까

겨울이니까.

https://youtu.be/MiuKQ5nbbdM?si=voQiNzOlDWJoAZ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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