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데이터 사이언스 직무를... 신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미래를 예측하면 0이다.]
인간이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사람의 예측은 본질적으로 미래를 알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대와 재미를 위해 행해진다. 출구조사 같은 아주 가까운 미래의 예측은 때로 정확할 수 있지만, 몇 시간 뒤의 일조차 완전히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다. 확률을 아무리 수학적으로 계산해도, 먼 미래로 갈수록 0에 수렴할 수밖에 없다.
[기대 그리고 재미!!]
그럼에도 데이터 사이언스가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예측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기대와 재미는 삶에 활력을 주고, 가까운 미래를 살아가는 누군가에게는 값진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먼 미래는 알 수 없기에, 인간은 본질적으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어제도,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살아도 상황은 쉽게 바뀌지 않고, 미래는 항상 흑암 속에 숨겨져 있다. 그래서 자기 계발서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두려움이라는 문신!!!]
그 책의 저자들은 정말로 먼 미래를 보고 두려움 없이 쓴 것이 아니다. 그들이 말하는 확신은 이미 지나온 시간 속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한 발 앞서 있다고 느낀 자리에서 얻은 깨달음이 책으로 나온 것이다. 그들이 앞으로 살아낼 미래는 알 수 없다.
인간의 미래를 완전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은 수학이나 과학, 자연의 법칙을 넘어서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두려움’이라는 세 글자는 마음 깊이 새겨져 지울 수 없으며, 우리는 매일 그 두려움 속에서 하루를 살아내야 한다.
[두려움을 이기는 힘]
두려움의 반대말을 무엇일까요?
우리는 두려움이 찾아오는 이유를 알았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두려움을 만드는 것이죠.
그럼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미래에 대한 완전한 예측만이 두려움을 이길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 단어는 "믿음"입니다.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믿을만한 무엇!! 이것이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했으며 수많은 우상과 종교들이 탄생한 이유이기도 하겠다.
[나의 종교성...]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종교성이 반드시 있을 수밖에 없다. 내가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종교성이기 때문이다.
그 종교성은 나 스스로도 될 수도 있고, 경제적 자유가 될 수도 있고, 나를 끝까지 지켜줄 믿을 만한 이성이 될 수도 있고, 달리기가 될 수도 있으며 음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들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믿었던 것이 단번에 사라질 수 있으며, 그 두려움은 전보다 커져 나를 삼키게 될 것이다.
[믿음 그리고 소망]
이 땅이 공평한 것이 하나 있다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일 것이다.
그리고 믿음이 있다고 하여 내 상황과 문제들은 변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잠깐의 두려움은 이겨낼 수 있다.
성경은 사람은 모두 똑같지만 구별하신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믿음"이었다. 믿음 있는 자와 믿음 없는 자로 나누시며 따로 살게 한 곳이 천국과 지옥이다.
천국과 지옥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 없는 자와 두려움이 있는 자들이 모인 곳이며 스스로 내가 어느 자리에 서있는가를 보면 천국인지? 지옥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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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가 본 명언이 있다고 한다.
"바람이 부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런데 돛의 방향은 내가 바꿀 수 있다."
아주 좋은 문구인데, 그럼 돛은 무엇인가?
마음을 바꾸면 되는 것일까?
나는 이 돛이 믿음이라고 생각했다.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내가 믿는 것이 나와 함께 영원할 수 있겠는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바라봐야 할 시선은 내가 무슨 큰일 해내려는 자세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믿음으로 내일을 지켜보는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