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정말 하늘과 땅을 만들고
사람을 만든 신의 약속을 적어 놓은 책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여 있어야
한 사람도 억울한 일이 없을 것이다.
제가 본 성경의 전체적인 맥락은
우리 주변에 늘 일어나고 있는 일을
B.C. 1500년 ~ A.D. 100년 사이에 기록한 것이죠.
성경은 결혼. 이혼 그리고 재혼을 다룬 사랑입니다.
한 남자가 사랑한 한 어린 여자가 있었고
온몸이 찢겨 핏덩이 같았던 여자를 자기의 살과 뼈로 구하였죠.
그 여자가 자라 아름다워지고
스스로 결혼할 남자를 선택하였죠.
그 선택은 자신을 구해 준 남자가 아닌,
보기에도 좋고 흠모 할 것이 많은 다른 남자와
결혼한 것이죠.
어릴 때 여자를 구해 준 남자는 그 선택을
존중해 주며, 그 여자가 행복하길 언제나 기도했죠.
둘만의 신혼 생활은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는데...
그러나 그것도 잠시 완벽했던 남자는 세상 풍파로 모든 것을 잃게 되자 사랑하는 여자를 때리고, 가두고,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여자는 매일 괴로운 나날을 보내다가 결국 도망가기로 작정을 했죠. 분명 그 남자는 평생 행복하게만 해줄 것 같았고, 눈물이 없게 만들어 줄 것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구속 받고 있는 삶이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렇게 과부가 된 여자는 이제야 자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 자유는 얻었지만 과부가 된 삶은 매우 어려웠죠.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일어나보지만 늘 절망 뿐이었는데, 어릴 때 날 구해준 남자가 생각났어요.
그 남자는 아무 이유도 없이 조건도 없이 핏덩이 같은 날 구해줬는데, 당연한 것으로 여겼고 감사할 줄 몰랐죠.
염치 하나 없지만 과부가 된 여자는 그 남자만이 삶의 유일한 희망이었고, 다시 그 남자를 찾아 나서기로 했죠.
그 남자는 결혼을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고,
새 집을 미리 지어 놓고 여자에게 새 옷을 갈아입히고,
약속의 반지를 끼워 주었어요.
이 남자는 분명 그녀를 수백번 붙잡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짝사랑은 완전한 사랑이 아니기에~ 그녀에게 선택 받아야 완성된 사랑이기 때문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