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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선물

<삶의 한 순간을 - 함께 사는 세상> 선물

by Kyrene KM

▲ 비행기 창밖의 풍경 © Kyrene KM 2025






나이와 정비례한다는 세월의 속도, 어느새 여기까지 왔는지 세월은 참 빨리도 흘러간다.

벗 삼아 함께 걸어온, 시간이 남겨 준 흔적들이 이런저런 모습으로 내게 말을 건넨다.


20251022_105217-cp.png ▲ 날아가는 세월 © Kyrene KM 2025


지난 봄, 호텔 멤버십 혜택으로 남쪽 동네 봄을 일찌감치 만나고 왔다(https://brunch.co.kr/@kyrene/91). 이번에 항공사에서 보내온 e-mail에는 흔치 않은 깜짝 선물이 담겨 있었다.


스크린샷 2025-11-12 124243-cp-2x3.png ▲ 주문 제작, 러기지 태그(Luggage Tag) © Kyrene KM 2025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만날 때, 뜻밖의 도움으로 곤경을 벗어나는 경험이 적지 않다. 특히 여행 중 낯선 지역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헌신적인 도움은 기적의 옷을 입은 선물이다.


반면 내 의지와 노력에 합당한 결과 획득이 아닌, 소위 복권 당첨 같은 행운의 기억은 거의 없다. 그래도 세상을 오래 살다 보니 이런 기분 좋은 선물도 우리를 찾아온다.


20251022_135542-cp-1.png ▲ 마일러 클럽(Miler Club) 라운지 © Kyrene KM 2025



20251022_155244-cp.png ▲ 기내식(機內食), 전채 요리(Hors d'oeuvres) © Kyrene KM 2025


우리에게 날아온 반가운 선물, 지금 애리조나 세도나(Sedona, Arizona)로 향한다.

세도나가 품고 있는 성(聖)스러운 이야기를 만나러, 떠나는 마음이 분주하다.


20251030_092649-cp.png ▲ 비벌리 힐스(Beverly Hills)의 휴식 © Kyrene KM 2025



20251030_083831-cp-2.png ▲ 호텔 리셉션(Reception) © Kyrene KM 2025


성실하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자기 자리를 지키고, 누군가를 위한 작은 기도와 도움을 나누며 살고 있는 보통 사람들! 어느 날 나에게 올 수 있는 행복한 선물 하나쯤, 오늘 그려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20251028_113224.jpg ▲ 성 십자가 성당(Chapel of the Holy Cross) © Kyrene KM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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