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 . 오렴
엄마,
문이 벌컥 열리고
지는 노을을 데리고
딸은 들어온다
수고했어,
오늘 하루 무거웠던 마음
커다란 대야에 담아
휘휘 흔들어 씻는다
밥 먹어,
국그릇에서 김이 모락모락
따뜻한 저녁 공기
찬 겨울 냄새가 스멀스멀 밀려온다
딸은
그렇게 둥지로 돌아온다
#시답잖은 #시 #퇴근 #엄마와딸
#겨울 #감성글
특별하지 않은 하루 속에서 그림처럼 남은 장면들. 말하지 못했던 생각들. 감정의 그림자. 잊혀지기 전에 마음을 그리고 시간을 쓴다. '그리여' 그리움. 그림. 글. 여운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