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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소영 Sep 19. 2024

Being a proud working mother



매일 to-do list를 작성하면서 제일 위에 쓰는 문구이다.

처음에는 'Being a good working mother'라고 썼는데,

몇 주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Being a proud working mother'라고 쓰게 되었다.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자극하는 문장이나 단어가 있을 것이다.

나는 늘 '엄마'라는 단어에 힘을 쏟고 있었는데, 그것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했다.

'엄마'보다는 사회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압박에 혼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늘 집에 있는 엄마보다는 밖에서 돈을 벌어오는 것이 더 의미있어 보이고 내가 추구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최근 'Girl, Stop Apologizing'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남이 나에게 바라는 모습이 아닌 내가 나 자신에게 원하는 모습에서 가장 최선인 상태를 추구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배웠다.


여태까지는 내가 바라는 모습이 아닌 'full time working mom'이 되어야 한다는 강한 심리적 갈등이 있었고 또 원하지 않는 모습을 위해 남들에게 '미안해요'를 남발해야하는 상황이 괴로웠는데,

이제는 내가 원하는 'being a proud working mom'이 되기 위해서는 full time이냐 part time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proud'와 'working'이 나에게 의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도 'proud mom'이 어떤 모습인지는 정확히 그려지지 않는다.

자신감 올리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경제활동'이고, 둘째는 '취미생활', 셋째는 '쇼핑'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잊혀지지 않는 것은 왜 일까.


지금 나는 나의 경제활동 수준에 꽤 만족하는 편인데, 여기서 더욱 만족으로 끌어올리기 보다는 지경을 넓혀서 '취미생활'과 '쇼핑'에도 시간을 쏟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취미생활은 '육아'이고, 쇼핑은 내가 추구하는 핵심가치 중 하나인 'beauty(아름다움)'을 위해서 시도해보고 싶다.


그렇게 'being a proud working mother'이 될 수 있는지 나를 시험해봐야지. ^^




Q. 매일 나를 자극하는, 내 마음을 울리는 마법의 단어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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