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주목받는 이커머스 플랫폼
동남아 지역은 전통적으로 K-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글의 ‘Google, Temasek, and Bain, e-Conomy SEA 2023’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인구는 약 6억 5,000만명이며 도시기준 80~90%, 지방은 70% 이상까지 급격하게 인터넷 보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21~2023년 이커머스 플랫폼 수익성장률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죠.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고 K-브랜드 인기가 치솟는 지금 동남아지역을 공략해보는 것도 성장을 위한 좋은 선택일 수 있겠죠. 동남아 지역 가장 인기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동남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쇼피입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쇼피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 진출했으며 특히 동남아에서 강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아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 TMO Group에 따르면 앞서 언급한 동남아 국가 중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모든 나라에서 트래픽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죠. 2023년 8월 기준 월간 방문수가 4억 7,000만에 달합니다.
모바일에 특화된 쇼피는 한국 친화적인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한국 셀러 전용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한국 셀러를 대상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대만, 브라질, 멕시코 등 8개국에 동시 입점할 수 있는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죠.
그리고 SBS(Service by Shope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해
셀러는 센터로 상품을 보내기만 하면 그 이후 프로세스는 모두 쇼피가 전담하게 됩니다. 쇼피 SBS를 이용하면 셀러는 판매에 집중할 수 있죠.
라자다는 쇼피에게 1위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10년간 동남아 1위 플랫폼으로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자다는 1만 8,000개 이상 글로벌 브랜드와 5억 6,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종합 쇼핑몰답게 가전제품부터 패션, 식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3억 개가 넘는 상품이 등록돼있습니다. 라자다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 동시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토어를 셋팅한 후 한국 담당자에게 직접 운영에 대한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어 운영난이도를 낮출 수 있죠.
물류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한국 자체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 원스톱 물류서비스인 LGS(Lazada Global Shipping)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쇼피와 마찬가지로 라자다 LGS는 상품을 한국 센터에 보내면 소비자까지 전달과정을 라자다가 전담하는 구조에요.
이제부터 조금은 생소한 플랫폼입니다. 바흐호악산은 베트남에 본사를 둔 플랫폼입니다. 식품분야에 집중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2시간 이내 배송, 일정 금액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을 제공하고 멤버십을 통해 충성고객관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품분야에서만 1만 5,000개 이상의 품목을 보유하고 있고 특이한 점은 ‘국수, 당면, 죽, 쌀국수’ 카테고리에 ‘한국 떡’이 있다는 점입니다. 품목은 청정원 오푸드, 요뽀끼의 상품 5가지 밖에 되지 않지만 별도 카테고리를 만들 정도라면 K-브랜드에 열려있다고 보여집니다.
불닭볶음면이 판매량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김치관련한 상품이 출시되는 등 한국 식품 종류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캐러셀은 싱가포르 플랫폼으로 싱가포르에서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자제품 쇼핑몰로 시작해 지금은 종합 쇼핑몰로 광범위한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구인구직, 중고거래 서비스까지 운영하며 슈퍼앱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와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앞으로 성장이 기대됩니다.
PG몰은 말레이시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최초로 설립된 토종 플랫폼입니다. 크로스보더, 특송, 마케팅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셀러의 판매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자제품부터, 식품, e-쿠폰까지 판매하고 있죠.
‘HOTDAY SALE’이라는 타임딜, ‘SUPER SHOCKING SALE’이라는 선착순 특가 이벤트 등 프로모션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고객을 사로잡고 있죠. 또한 ‘PG Jewel’, ‘PG Gold Museum’, ‘PG Mart’ 등 자체브랜드도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공식 한국 브랜드와 상품이 적다는 점에서 시장을 선점하기에 난이도가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