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통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 나.. 질투가 많은 사람이었구나?! '
' 다음에는 다정한 사람을 만나야지'
' 솔직함을 가장한 무례한 말을 하는 습관은 고칠 필요가 있겠다.'
한데 이번 이별은 통 모르겠다.
특별한 날이 아니여도 꽃을 사다주며 사랑을 듬뿍 주던 너,
서운하다 한 마디에 재지 않고 자존심을 굽히던 너,
이별의 순간에도 자신이 무심했다고 날 위로하던 너여서,
그런가 보다.
네가 사라진 자리에
남겨진 나.
결국 내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