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연 Aug 03. 2024

꽃잎

시 poem




날 사랑하지 말아요
한줄 시도 못 쓰고

떠나가지 못하는

시든 꽃잎의 눈물은
저만치 흘러요

그대의 아름다움은
마치 구속 같았어요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나를
부디 용서하세요

날 잊을 수 있나요...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을 수 있나요?

이별을 앞에 두고선

나 홀로 머무르듯

그런 모습...

너무 사랑했기에
그대를...

이 세레나데에 흘려 보내요

이별을
심어준

그 길에

시든
꽃잎의 눈물은... 저만치 흘려내려요










이전 05화 시인의 노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