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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고수의 숨

by 아침햇살영



고수의 숨



황보영



깃털 속 마지막 온기까지 쪼는 새

제 발가락마저 물어뜯는 맹수

그처럼 금단의 벽을 넘는 사람


삶의 걸음 뒤안길 반추해 보니

세상만사 내 것 없어

사라지는 아침 안개뿐...


삶을 가꾸는 고수

삶에 끌려다니는 하수

고수의 얼굴엔 감사와 기쁨이 가득하고

하수의 눈가엔 원망과 분노가 출렁댄다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고마움에 대한 감사의 무게

나는 오늘도

감사와 기쁨의 모닥불을 피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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