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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하루를 엮는 무늬

by 아침햇살영




하루를 엮는 무늬



황보영




바람은 시를 그려주지 않기에


조용히 생각의 운동장에서


성찰의 뜀뛰기 하는 나



그림자 같던 잡념들은 접어두고


고장 난 창문 어루만지듯


쓰고 다듬기를 반복할 뿐



오늘 걸었던 걸음들


오늘 들었던 소리들


오늘 마주한 풍경들



시간의 조각들을


씨실과 날실 삼아


새로운 무늬로 엮어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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