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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리 Nov 16. 2024

태어나서 처음 간, 충청북도 옥천

옥천 과연 재방문 하게 될지? 두근두근.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759 부소담악에 다녀왔습니다.


그 국내여행 현장 속으로 가시지요. 











옥 천 (沃 기름질 옥/물 댈 옥 , 川 내 천)




천안에서는 갈 때는 고속도로 돌아 올때는 국도로 왔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대략 1시간 40분 정도 소요 됐네요.


왕복 3시간 미만인듯요. 



운전은 언제나 재밌습니다.













신호 걸렸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도 설렁탕과 찐빵.. 


부소담악 들어가는 좌회전입니다.










부자만 감흥이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하도 놀러다니고 돌아다니면 저도 이젠 감흥이 떨어지나 봅니다.



좋긴 좋았습니다. 단풍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곳 놀러오시다가 차가 너무 막히면


옥천으로 빠져서 한 번쯤 들렸다가 한 숨 쉬시고



차 막힘 빠지면 들리셔도 좋을 듯 합니다. 
















악어봉 느낌까진 아니여도, 약간 뱃놀이 하기 좋은 곳입니다.


먼거리는 아니고 단타로 타고 놀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타지는 못하고 구경만 했습니다. 


그래서 가격대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금지합니다. 금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근엄하게 펫말을 붙여놨습니다.










꽃 사진 못 참지. 이렇게 나이가 먹어갑니다. 


5년이 지나도 마흔이 안 되는건 함정이랍니다. 









추소정을 못 들린게 한입니다. 대신 그래도 먼 발치에서 많이 봤습니다.










추소리, 부소담악.


아주머니 빨래소리, 앞산에 메아리친다. 부수머리 앞에는 서화천이 흐르고 부수머리 소금강 앞에 맑은 강 돌바위에 빨래를 하는 동네 아낙네가 떼를 지어 방망이로 두들기는 소리는 앞산 절벽에 메아리치는 소리가 온통 사물놀이하는 소리로 들리는 풍경 . 



뜰 부, 늪 소, 깊을 담, 큰 산 악!


아주 오랜 옛날, 이 마을을 지나던 누추한 복장의 한 선비가 마을 앞 큰 산을 보고 이르기를 풍수를 보아하니 수백 년 후 이 마을은 깊은 물속에 큰 산이 떠있는 형국으로 변하고 사람들은 이를 부소담악이라 부를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긴채 홀연히 사라졌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수백년이 지난 오늘날, 이 마을은 대청댐 조성 사업으로 말미암아 수몰되었고, 추소리 앞 부소담악은 예언이 실현된 듯 마을 앞에 우뚝 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하천협회는 부소무니의 빼어난 풍광을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으로 뽑았다. 



한국하천협회가 있군요? 











저도 오늘 누추한 복장으로 다녀왔는데 한 마디 읊조리겠습니다.



자연이 주는 기쁨은 언제도 좋구나, 부소담악, 옥천에 유일한 자연의 장소여서 놀러왔다가 낙지파스타와 피자를 보기 좋은 뷰를 벗삼아. 추소정을 바라보며 게눈 감추듯 먹었구나. 아로니아와파인애플 착즙음료 또한 내 막힌 혈관들을 뚫어주는 맛으로 5만원 미만이 아깝지 않았구나. 음료는 10% 할인, 그 외 브런치 메뉴는 할인이 되지 않는다. 왠걸 일주일 전에 바뀌었다고 그런다.



약간 이상한 냄새가 났지만 그냥 넘어간다. 그곳엔 6억짜리 매물이 하나 나와있다. 꽤나 정리정돈이 잘 된 매물이었다. 6천도 없는 내가 무턱대고 매물이 좋다고 구입하기엔 목적이 없다. 사업허가도 받아둔 매물이니 에어비엔비나 숙박업이나 가게로도 사용하면 좋을 것 같구나. 



물론, 놀러오는 타지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 홍보도 잘해야할 것이고, 배산임수는 되어있으니, 장사가 안 되지는 않을 터. 



돈 장수들은 한번 매물을 보고와도 좋겠지만 길 정리는 많이 해둬야 할 것 같더구나. 하천 주변을 테크로 깔거나. 비포장된 도로, 그리고 외관을 좀 더 이쁜 꽃을 많이 심고, 새들도 많더구나. 



자연과 인간이 개발이 조화로울 때 삼박자가 맞을 때 사람들이 적당히 몰려올 때 그 때를 치고 빠지면 좋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란 쉽게 질려하는 동물이기에 매번 업데이트를 하는 게 아니면 허름해지게 된다. 설악산은 내가 가려했던 곳이지만 가지 않았다. 



뉴스에 보니 주변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서 가지 않았다. 왜그럴까, 왜 상권이 죽었을까. 원인은 해답은 없지 않다. 다시 활성화를 시키면 장사는 순환은 굴러간다.    




p.s 부자 할머니와 부자할머니의 친구 남성 두 분을 만났다. 부자 할머니 딸 셋은 이미 해외에서 재밌게 산다고 했다. 부자 아닌 남성분은 계속 나에게 부자할머니한테 돈 빌려달라고 꼬시길래. 바람잡이인가? 싶었다. 



 하지만, 나는 돈을 꾸는 성격은 못 된다. 그리고 돈 많다고 자꾸 왜 드러내는지 모르겠다. 꼭꼭 숨기셔야하는데 왜그러실까?



돈을 직접 일구신걸까? 나는 그랬다. 재혼은 하지마시고, 남자는 만나시고, 


자녀들에게 재산을 다 주지는 말고, 기부는 하시되, 요상한 곳에 기부하지 마시라고 훈수를 드렸다. 



30대 초반 여성이 60~80대 부자 할머니에게 훈수를 둔다.



그러니, 할머니왈 "덕분에 재밌었네."



그래서 나는 다시 세 명의 머리를 맞대고 말씀드렸다.



젊은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위가 문제라고, 


전쟁은 젊은이들이 내는게 아니라 윗대가리들이 지들 권력 욕심때문에


전쟁이 나는 거라고 훈수와 약간의 야매 수업을 드렸다.



땅보러 다니는 처자는 아니고, 그냥 30대 때 국내 명소를 다니고


40대 부터 해외로 나갈 예정이라는 것을 아무도 몰랐으면 한다.



이 바보들! 


하지만 난 대한민국사랑한다.


대한민국 사랑한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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