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읽고 혼자 끄적이는 세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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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력은 정말 개소리일까? 중산층 이하 가정의 자녀들이 자신의 처지를 부잣집 자녀와 비교하면 그럴 수 있다. 가난한 집 자녀들의 경우 더욱 그럴 수 있다. 근데 잠깐만. 어느 시대건 빈민층, 서민층, 부유층 동시에 존재했다.
(* 노오력 하면 다 돼. 라는 말은 보통 누가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생각해보자. 나이든 사람들이 젊은 친구들에게 하는 말이고, 또 노오력으로 성공이나 성공까진 아니더래도 안정적인 삶으로 어느정도 기반을 닦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다. 노오력을 한 늙은이지만 노오력을 했어도 안정적이지 못한 늙은이는 젊은이들에게 해 줄 말이없다. 노오력도 없이 성공한 늙은이들도 노오력보다는 편법을 자녀들에게 전수한다. 특히 검은 돈 또는 판검사 교수 자녀들 뭐 편법으로 돈을 굴린 사람들도 노오력보다는 편법을 아주 기가막히게 전수해준다.
그 돈으로 먹고 자고 싸고한 자녀들은 노오력을 모르기에 편하게 커서 노오력 없이 또 잘 살아간다. 근데 뭐 이건 그들의 얘기고, 우리 중산층 가정 자녀들을 보자.
중산층 자녀들은 노오력을 할까요? 안 할까요? 중산층인데도 노오력 없이 편법이나 거저 먹어려는 사람은 없나? 심지어 빈곤층인데도 노오력 없이 백마탄 왕자 또는 돈 많은 누님들이 구제해 줄 거라 생각하는 머저리도 많다. 백마탄 왕자가 아니라 환자고 돈 많은 누님이 아니라 비유할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지만 아무튼 누군가를 만나서 팔자를 고치려는 생각은 빨리 접어두는게 인생에 도움이 된다.
튼튼한 동아줄은 누가 쥐어주는게 아니라 스스로가 만들고 올라가는게 안전한 동아줄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아무튼 어느 시대건 뉴스에서는 긍정적인 기사보다는 부정적인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긍정적인 사건들도 많지만 미디어라는 장치는 자극적이고 시청률도 나와야하고 거기도 나름에 직장이기 때문에 미디어의 장사치라는 것에 우리는 또 노출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주거나 너무 부정적인 것만 내보내거나, 자극적인 채널들은 보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아니면 축약된 버전만 보고 넘겨라.)
내가 얘기하고 싶은건, 70년대 말 가난했던 내가 겪었던 절망감이며 실업률이니 취업률이니 그런 것과 상관없이 언제나 절망의 골짜기는 있었고, 그 골짜기에서 빠져 나온 사람들도 존재했다는 점이다.
(* 이웃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면서 IMF 시절 자살률이 치솓았지만 그 와중에 돈을 잃지않고 또 벌어가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네요? 라고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탁구를 토익캠프에서 5살 연상 잘생긴 사람한테 배웠었다. 깨작 배워서 잘 치지는 못하지만, 그때의 핑퐁보다는 이 이웃어르신과의 핑퐁이 더 재밌었다. 그 이유는 궁금한걸 여쭤보면 술술 다 얘기해주셔서 그렇다. 직장 상사도 아니고, 물론 정치얘기를 많이 하셨지만 나는 좌파, 우파는 알지만 좌파에는 누가, 우파에는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왜 좌파 우파라고 부르는지도 모른다. 그냥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대통령 임기는 5년 뭐 이정도였다. 왜냐면 좌파고 우파고 정치에 대한 인식이 나는 좋지 않았다. 그놈이 그놈 아니여? 이런 느낌이었다. 근데 전 직장에서 정치적으로 뭔가 이슈가 있던 건지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낌새를 느껴서 내가 알아가보고자 좌파도 파악해야겠고, 우파도 알아야겠고 그래서 질문을 많이 드렸다. 도대체 우파는 왜 좌파를 보고 빨갱이냐 하고, 좌파는 우파를 보고 뭐라고 명칭을 할까? 개딸? 한딸? 난 우리아빠 딸인데 할 말이 없다. 그리고 나이든 여성보다 나이든 남성들이 정치에 더 혈안이 된 이유도 그냥 성별적 특성인것 같다. 남자는 싸우는 성격, 여자는 지키려는 성격 이라고 하던데. 그러니 남자는 돈이 생기면 사업을 벌리고 싶어하고, 여자는 지키려고 한다고 한다. 이것도 100%는 아니겠지만.
뭐 좌파든 우파든, 그 외 정치든 뭘 알아야 내가 뭐가 잘못된건지 그리고 왜들 그렇게 싸우고 난리들인지 알려면 양쪽 입장을 다 알아야하고 역사도 알아야하고 그 사이에 나는 어디에 껴야하나 알아야하니까 그랬다. 그러면서 세상 돌아가는게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게 된게 전부다.)
(* 근데 뭐 세이노 선생님은 그런다. <김현정뉴스쇼-곽상도 50억 무죄판결> 에서 그 누구의 정치색도 갖고 있지 않다고 하셨다. 정치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 이라 나와있는데 나라를 망치는 일이 아닌데 좌파고 우파고 나라를 왜 망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내가 이방인 소리를 들었나 싶다. 나는 박쥐도 아니고 그냥 고3 현역 5등급 맞고, 떡볶이 좋아하고, 치킨 좋아하고, 자살시도자나 염려되는 존재들에게 사회적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개 사회복지사 였을 뿐인데 말이다. 내가 상당히 거슬렸나? 나 순딩인데 건들면 꿀벌아니라 말벌이 되기도 하지만 말벌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내 나름 내인생 부끄럽지 않게 지내왔다고 생각해서 내 잘못은 인정해도 아닌 것들은 가차없이 가지를 쳐낸다는 말이다. 학연, 혈연, 지연 이런거 나도 하나도 없이 사회복지사 했다는 말이다. 이것들아. 하하 사회복지사 무시하냐~ 아무튼. 근데 돌아가는 꼴이 그냥 웃겨서 궁금해서 알아가볼까 싶었다. 일단 알아가는건 어렵지 않다.
누가 정치인과 연줄이 있는지, 그리고 나와 갈등을 가졌던 사람이 누군지, 나로인해 피해본 사람이 누군지. 뭐 그들 리스트 중에 하나가 있지 않을까 싶었고, 내가 머물렀던 그 오피스텔도 연관이 있다고 난 생각한다. 거기서 여러 사람이 초반에 모였을 때, 할머니 한 분 중년 여성 한 분 나머지 내 또래 여자 한명 이렇게 여자 넷이서 미주알 고주알 이런 저런얘기를 해주셨고, 나름에 나는 협조가 잘 되는 편이여서 피곤하고 뭐같아도 치킨시켜놔서 식기전에 먹어야 하는데도 그 할머니를 외면할 수가 없어서 최대한 도와드렸다.
그 할머니가 쁘락치일지 그 오피스텔이 뭔 구린내나는 짓을 한건지. 내 알빠도 아니지만 뭐 거기 투자자들한테는 내가 눈엣가시였나? 뭐 파고보니 높은 사람하고도 연관이 있어서 중도에 흐지부지 된 것 같은데 참 내가 30년 살다가 겪은 일 중에 두고두고 곱씹을 일이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나서기라도 할텐데 주변은 뭔가 아는 거 같긴한데 따로 직설적으로 얘기해주는 사람 하나 없고, 아무래도 자기들도 무섭고 두려워서 그랬으려나? 뭐 보나마나 돈 때문이겠지 빙신들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고 사람을 괴롭히고 어차피 똥싸고 오줌싸고 밥먹고 방구뀌고 하는 거 다 똑같은데 뭘 더 어떻게 갖고 싶어서. 그리고 괜히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상대로 투기네 투자네 부풀리지 말아라 그리고 있는 것들이 더하다는 것도 그래서 내가 그 당시 만났던 사람 중에 갭투자로 재미를 봤다는 말에 앞에서 내색은 못했지만 그 갭투자로 자살시도자가 많다는 걸 알고나서 별로 썩 내키지 않았다.
그 지역 대학병원이 들어온다는 말에 거기로 이직하면 안 될까. 내 자체가 좋은거라기보단 그냥 내 여자친구가 좋은 직장 삐까뻔쩍한 직장 데리고 다니기 안 챙피하고 뭐 그런걸 중시했나? 아, 그래도 꼼장어는 맛있었는데.. 근데 그 맛도 잊혀졌다. 세상엔 맛있는게 꼼장어만 있는게 아니라는 걸 알기에 다음 맛있는걸 먹으러 다닐 예정이다.)
그런데 왜 유독 지금 엠지세대에는 '이생망'이 두드러지게 나타날까?
(* 이생망, 나는 밍밍이라는 이모티콘을 사용했었다. 그리고 우리 엠지들 줄임말은 또 어떻고, 별다줄(별거를 다 줄여서 말한다), 이생망도 이모티콘 있는데 나는 밍밍이에 투정부리는 이모티콘을 자주 썼었다. 아마 오래 만난 구남친에게 투정부릴때 귓방망이를 때리거나 병맛같은 이모티콘을 좋아했다. 지금은 이모티콘을 산지 꽤 오래됐다. 마지막으로 구매한게 핑크색 곰이긴 한데 나랑 비슷해서 샀다. 그래서 유독 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지 답변을 드리자면 하도 오냐오냐 키우고, 핵가족은 됐고, 형제들은 많지 않고 야매로 돈을 쉽게 번 사람들도 많고 너무 살만해져서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첫째, SNS 때문이다. 돈 자랑 하는 연놈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보니 그들을 자기자신과 비교하면서 생기는 박탈감의 크기가 과거의 그 어느 시대보다 증대되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그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여전히 휴대폰을 만지작 거린다. 이 멍청한 연놈들아.
(*세이노 선생님 멍청이-화사 노래 아시나요? 그냥 갑자기 아시는지 궁금해서요. 죄송요..)
(* 내가 23년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에서 만난 자살 시도자 내원 자 중, 7억대 아파트, 강남 건물주, 그리고 결혼한 내 유부녀 친구도 그런 말을 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건 다들 행복한 것만 올리는 거겠죠?" 진짜 토씨는 몇개 틀리겠지만 이 말을 했다. 그래서 나는 답했다. 당연하죠 다들 좋은 것만 올리지 누가 나쁜걸 올리겠어요. 그러니 너무 자주 보지 말라고 했다. 나는 지금 인스타에 좋은거든 나쁜거든 필터링 없이 올리는 작업을 한다. 내 인스타를 보고도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고, 별로 안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고, 아무생각 없는 사람이 있고, 천차 만별이라는 의미다. 중요한건 타인의 삶을 보면서 내 자신의 삶을 초라하게 느낄 이유가 1도 없다는 의미다. 올리는 건 자유, 보는 것도 자유지만 그로 인해 발생되는 스트레스나 우울감 박탈감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가 억지로 면전에 보라고 강요하지 않는 이상.)
둘째, 그 우라질 놈의 워라밸 때문이다. 아무리 근로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 시켜 놓으면 뭐 하냐. 그 8시간 밖에 시간을 자기에게 재미있는 것들을 하는 데에만 사용하는데 무슨 변화가 생기겠는가.
(* 이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도 한 때는 야근을 자처해서 하기도 하고 아마 연차가 낮으니까 그리고 새롭게 셋팅하는 팀에서만 구르다 보니까 야근은 불가피하게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리고 저연차라 열정도 있었고, 그 열정이 결과나 좋은 변화로 느껴질 땐 야근이 그리 힘들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젊고 미혼이었어서 가능했던 일 갔습니다. 동료들이랑 웃다가 떠들고 배달음식 시켜먹고, 그렇다고 놀기만 한건 아니고 업무도 했으니까요. 뭐 이런것도 멍청이라고 보신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워라밸이 보장된 직장,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딜 가든 워라밸은 자기가 조절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일이 한명한테만 몰리지 않는다면요.)
셋째 잘못된 부동산 정책 때문에 두 다리 쭉 뻗고 편하게 누울 만한 공간을 미래에 소유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계산되기 때문이다.
(* 이게 저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60살이 되어서 50살이 되어서 자가 등기를 치는 이 구조! 뭐 그렇다고 아파트 값이 떨어지기만을 바라면서 지내는 건 아닙니다. 아파트 값은 세상은 저를 배려하기 위해 돌아가는 구조가 아니니까요. 세상에 중심은 나로 살라고들 이쁘게들 말하지만 그 말만 믿었다간 세상에 혼자 남는 사람이 되어버리니까요. 근데 아파트 값이 크든 작든 주어진거에 만족하고 행복한 사람은 별 타격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타지로 가서 첫 원룸생활도 너무 좋았거든요. 그 원룸에 여자 네명이 가로로 자기도 했습니다. 누구는 불편했지만 저는 다닥다닥 붙어서 웃고 떠들고 잤던 그 시간도 좋았거든요. 평수가 넓은 곳으로 가고 싶었다면 그건 제가 아는 사람들 다 불러다가 마피아 게임이나 했으면 하는 상상을 했는데 이젠 그럴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추** 의원님 메일 확인 요망. 확인하고 답장은 안 주셔도 됩니다. 확인하면 답장해야할 것 같아서 못하시는 거라면 읽기라도 해주세요. 저도 카톡 읽십이나 무시 잘 합니다.)
내 나이 30-50대 시절, 부동산값이 뛰면 돈 벌었따고 좋아하기보다는 집 없는 직원들 때문에 걱정이 되곤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주택으로 돈을 벌 생각은 전혀 없었다.
(* 진짜로, 참 된 어른입니다. 제가 도대체 내가 생각했던 어른은 어디에 있는 걸까? 싶었는데 실존 인물이여서 제가 삶을 마감치고 싶었지만 틀린게 아니였구나를 유일하게 깨우침 준 실존 인물이라는게 놀라서 그냥 놀랐다는 말 밖에 위로가 되었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습니다.
제가 마지막 직장에서 나사가 풀렸어도 혀깨물고 이악물고 다녔는데 아마 마지막에 같이 근무했던 임상심리사 선생님한테 엘레베이터 앞에서 그런말을 했던 적이 있었을 거예요 "선생님은 직장다니면서 존경했던 선배나 믿었던 사람이 변해가는 모습이나 실망이나 가치관이 변화되는 그 지점에서 어땠냐고. 그런 경험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생각했던 좋은 어른들 마저 개썩은 종자들과 다를바가 없었구나 라는 그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서 여쭤봤던 것 같습니다.
근데 뭐라고 해주셨던 것 같은데 그때 엘베 앞에서 사람들이 쥐떼처럼 몰려와서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나이든 겉 가죽만 늙은 돈독오른 사람들 진심으로 포장한 돈에 눈 먼자들 환자가 오는게 아니라 돈 어서오고라는 뉘양스들.
제 취향은 병원은 아닌가봅니다. 영리기관이 아닌가 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돈 버는게 꼭 거기만 있는게 아니라는 걸 알아버렸으니까요.)
(* 그래서 돈에 미친자들을 보면 그들과 오버랩이 되면서 혀를 찹니다. 동일시가 지독하게 되나봐요.)
(* 세이노 선생님은 제 주치의도 아닌데 계속 혼자 일방적으로 책읽고 글써서 죄송합니다. 보실지 안 보실지 모르겠지만 아무도 제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준 사람이 없어서서요. 말은 했지만 제가 이상한 취급을 받아서요. 사회주의자냐 세상은 원래 그렇다. 뜬 구름 잡는 소리하지마라 뭐 이런말로 매도 당해서 내가 별종인가 싶어서 그랬습니다. 겉으론 다들 착한 척, 우아한 척, 배운 척,
모르면서 아는 척 하면서 그들만에 리그들에 전 굳이 끼고 싶지 않았습니다.)
닭대가리 대가리 꽃밭 나사 조이는 건 보셔야 할텐데.
게으름 삼대장인 ENFP 라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저만에 속도로 갈려고요.
닉네임 속도보다방향이었습니다.
글쓰는거 왜이렇게 재밌나싶지만.
저는 말도 잘합니다.
사이비 교주했으면 한 동네는 그냥 짱먹었을 텐데
사이비 교주되는건엔 관심없습니다.
나를 아니라
당신을 믿으라는 진리를 깨달아버려서요.
저도 타인을 믿지않고
저만 믿습니다.
할렐루야~
하쿠나 마타타~
오늘은 파닉스 공부했습니다.
발음기호 재밌더군요.
영어 공부랑 일본어 공부도 해보려고요.
일본어 선택과목이었는데 할용을 안 하니 다 까먹었습니다.
이만 글 줄일게요.
김장 배추전에 지평 막걸리 마시러 가야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