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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만 Oct 27. 2024

<소년이 온다, 한강>을 읽고,

잊지 말아야 할 뼈아픈 역사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눈을 잠시 감고 오월의 도청가보았다.


총은 들었지만 개미 한 마리 죽이지 않았던, 죽일 수 없었던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키기 위해서 그곳에 남았던

난생처음 겪었을 두려움 앞에 서있었던 그들.


이유 없이 희생되었던 그 영혼들

희생되지 않기 위해 희생되었던 그 젊음들

지키기 위해 지켜지지 않았던 소중하고 숭고했던 정신들


그들이 지켰고, 그들의 후손이 지키고 있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그려나갈 모든 생명이 숭고하고

 그 존재 만으로 존중받는, 서로의 따뜻함을 베개 삼아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그런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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