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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인혜 Oct 01. 2024

할머니들의 봄

2024년 아르코문학창작기 선정작품- 동시

할머니 셋이 강둑에 앉아 있다    

 

물이 올라 파랗네!

이제 봄도 다 갔어!


버들가지 노랗게  피어나는 것 좀 봐!

봄은 봄이야, 봄이 왔어!

꽃 핀 것 마냥 이쁘잖아!


 봄은 아직 안 왔어

왜 오지도 않은 봄을 빨리 보내려구 해?

이제 막 물오르기 시작하는데

     

할머니들이 일어나자

옆에 있던 봄도 발딱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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