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모습
탈출하길 원해 괴로운 비참함
가끔은 부러웠어 너의 비장함
나 아무리 칼을 갈아도 식상한
사람이 아닌 될래 실패를 피한 삶
내 존재만으로도 어디서나 환영받는 사람
만들고 싶어 당당히 다닐 수 있는 상황
나 자신과의 약속 스스로에게 떳떳함과
행복이란 선물을 안겨주고 싶어 안달 나
어쩌면 마지막을 일찍 마주하기 싫어 이런 걸까
이대로 가다가 무너져 필요할 거 같아 비상약
준비 기간이라며 포장된 나의 비참함이 지나가
하늘 가까이 가서 당당히 느껴보길 원해 편안함
적어도 남들에게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 세상 속 고개 들고 웃으며 살 수 있길 바래 난
어디 나가도 쪽팔리지 않은 존재가 될 거란 말엔
이의 없어 더 높은 곳을 바라봐 슬픔을 지워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