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길가에 있는 한 서점에 들렀다.
포항 길거리에 있는 서점답지 않게 꽤나 규모가 있고, 책의 종류도 다양했다.
특히 아주 많은 종류의 일본 소설을 보유하고 있는 게 (영화 <아사코>의 원작 소설이 있었던 게 기억난다) 내 눈길을 끌었다.
서점 주인분과는, 학습만화/웹툰 부문 쪽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친밀도를 쌓고 있던 무렵.
꿈에서 깨어났다.
아, 포항에 이런 서점이 있을 리가 없지.
원래 꿈이란 좋은 것이어도 금방 잊혀지기 마련인데, 아쉬움이 진했는지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아 글로 남겨둔다.
PS 1. 포항에 일본서적 다양하게 있는 길거리 서점이 있을 리가 없다. 이때부터 꿈인걸 눈치챘어야 했다.
PS 2. <아사코>의 원작 소설 제목은 <아사코>가 아니라 <꿈속에서도 깨어나서도>이다. 꿈속 서점에서는 책 제목티 그대로 <아사코>로 나와있었는데, 당시에는 전혀 의심을 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