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1박
무안에사 1박
2박 3일이 금방갔다.
네비는 홍천을 안내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입니다."
아침 먹기에 에매한 시간이라 그냥 출발했다.
처음 만나는 휴계소에서 간단히 먹기로 한다.
홍천까지 5시간 정도 걸린다.
올 때와는 달리 아쉽다.
"시속 110키로미터 구간단속 구간입니다."
오빠는 뮤직이다.
'최신가요인가.' 모르는 노래다.
"렛츠고우 어쩌구 저쩌구."
사운드가 쿵쿵 울린다. 적응이 안되는 팝송이 계속 나온다.
이젠 가요다. 알아듣긴 하겠다.
"헝클어진 머리 잊어도 돼."
"이순간을 놓치지마 밤새도록 춤을 춰봐."
'나이트 댄스곡이구나.' "렛츠고우"
함평을 지나고 있다.
황금박쥐가 있다고 한다. 집에 가서 검색해 봐야겠다.
함평천지 휴계소다.
"밥먹자."
메뉴도 각자다. 떡라면, 몽글몽글 순두부, 소고기 옛날 장터국밥, 김치찌게 플러스 계란말이.
맛집 후기는 좋다.
우리의 애마에게도 주유했다
"너는 내팔자에 없어."
"음악은 커야해." 점점 커진다.
언니는 "너무 볼륨이 크다."고 한다.
"없어 내팔자에. 사랑은 없어. 너는 내팔자에 없어."
'후후 이런 노래도 있구나.'
팔자타령은 할머니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뒤집어도, 바로해도 같아서 팔자 인가.'
'하지만 옆으로 하면 무한대다.'
'인생은 그런것이 아닐까.' '어떤 생각을 갖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말이다.
'이젠 생각을 달리하자.'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어 천국을 살아간다.'고 했다
나의 삶은, 다행히 '라면을 먹어도 행복하다.'
이제 배부르니 뒷담화다.
결론은 "욕심내지 말자."이다
"무리한 투자는 인생을 쪽박차게 한다."
정읍으로 나왔다. 고창을 향하고 있다.
12시를 알린다
"주천 교차로까지 12…키로미터 직진입니다."
"시속 80킬로미터 단속구간입니다."
소나무가 많다.
"송이 많겠다."
"멋있다."
"예쁘다."
"얼마나 비쌀까."
한마디씩 보탠다.
소성면사무소 70미터 표지판이 보인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아직 세상을 보는 눈이 좁다.'
"호남 고속도로 입구로 진입하세요."
"정읍 경찰서는 새로 지었나보다."
"특이하다."
일반적인 경찰서와 다른, 특이함을 말한다.
옥상에 보여지던 높은 송수신을 위한 탑이 없다. '지하로 매설한걸까.'
"그의 땀방울은 빛이 된다. 새벽을 연다."
남자 가수가 열창을 한다.
'새벽을 여는 남자인가보다.'
우석대학교는 빌딩이다. 높다
수라 언니다.
"이제 나의 기쁨이 되어주오. 이제 그대 기쁨을 말햐주오."~~~~~~
"어느날 그대 눈동자를 보면서, ~~~~ 세상 모든것이 아름답게 보여요."
"이제 나의 슬픔이 되어주오. 이젠 그대 슬픔을 말해주오."~~~~~
7080 노래가 좋다.
가사가 고전적인 것이 심금을 울려준다.
'나의 슬픔이 되어주오."는 아직도 싫기는 하다.
기쁜 우리 사랑(?)이 좋다.
"시속 100킬로미터 박스형 과속 단속 구간입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이다."
벌곡휴계소에서 커피를 샀다.
차안 가득 향이 퍼진다.
감이 익어간다.
"홍천에서는 감나무가 겨울에 죽는다."
"그런데 서석에 땡감나무가 있기도 하다."
'홍천도 지역에 따라 기온 차이가 있나.'보다.
음악이 빠졌나. 바로 켠다. 팝송이다.
뮤직과 오빠는 함께한다. 참 좋아한다. 낭만적이다.
전라도가 멀긴하다. 이제 지루하다.
여행의 끝이 아쉬움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원이 없다."
'오빠언니 덕분에 2박 3일간 여유 있었다.'
맛난거 먹고, 편안한 잠자리, 또 추억의 한폐이지를 쓴다.
충주로 빠진다.
고속길은 지루하긴 하다. 몇시간째 달리고 있다.
일장일단인가. 편하고 길은 길인가. 힘들더라도 짧은 길인가.
침묵이 흐른다.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
남편은 졸고 있다. '어쩌면 자나.'
터널을 지난다. 신니터널은 짧다. 터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노은터널을 지나고 있다. 어둡지만 괜찮다.
노은 2터널, 노은3터널, 노은 4터널까지 지난다.
육교도 지난다.
우리는 짧지만, 긴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국도로 빠졌다.
횡성이 46키로미터가 남았다는 것은, 홍천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홍천에 가서 이른 저녁을 먹고 혜어지기에 좋은 시간이다.
야동을 지나고 있다.
통화 중일때는 음악을 꺼주는 센스, 언니가 통화중이다
수화기 넘어 목소리가 들린다.
'힘든가보다.'
'긴가민가하면 우기지 말자.'
남편과의 언쟁은 별볼일 없는 것으로 시작해서 이긴 사람도 진사람도 없다.
'기꺼이 패잔병이 될날이 올까.'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뻥을 믿어보자.
의림지를 가고있다. 금대 1터널을 지난다
치악 3터널, 치악 2터널, 치악휴계소를 지난다.
충청북도 제천이다.
의림지를 한바퀴 돌았다. 상쾌하다.
호수를 끼고 돌고나니, 마음이 정화된다.
호수에 비친 산이 예쁘다.
산책로는 나무데크로 되어있다.
2020년도에 조성된 곳이라고 한다.
걷고 또 걷고 오늘도 만보다.
10분전 5시다.
이젠 정말 귀가길이다.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뮤직 큐, 7080이다.
"이미 지난버린 어린시절,~~ 난 어른이 되어도 간직하리라던 나의꿈"
간주 중 "세상사에 시달려 이미 지나버린 어린시절"
"부는 바람아 너는 나의힘~~바람이 분다."
"가는 구름아 너는 나의 꿈,~~ 구름이 간다."
간주 중 "나도 따라서 갈래 머나면 저곳으로 너는 바람과 구름~~"
강원도에 왔다. 차가 별로 없다.
흐려서인지 더 빨리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공근터널이다. 몇 시간 째 운전 중인 오빠는 운전을 잘한다.
아는 오빡 중에는 최고다.
남산터널이다. 홍천 톨게이트을 통과한다.
홍천이다. 차안의 조명이 춤춘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이제 3일간의 여행은 끝났다.
홍천교를 건넌다. 다시 꽃뫼로다.
예쁜 이름이다. "꽃산길"이여.
20251018, 17:48
20251016.[목]19:55, 목포에서 1박.
20251017.[금]19:17, 2박째, 무안의밤, 오룡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