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나는 내게 '괜찮다'는 말을
천천히 또박또박 중얼거린다.
그러면 비록 잠깐이라도
내 마음 한 구석에서
평온이 퍼져나가는 것이다.
- 사랑하기 좋은 책 -
언제나 달리기만 하는 자동차나 기차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성능 좋은 자동차난 기차도 언젠가는 멈추고 엔진을 식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엔진이 폭발하지 않고 다음 목적지에 안전하게 달릴 수가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앞만 보고 내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모르고 심하면 지처 쓰러질 수도 있다.
속도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향을 점검하고 나 자신을 챙기는 시간은 더욱 중요하다.
앞만 보고 나아가던 자신을 돌아보고 챙길 줄 알아야 좀 더 쉽게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나 자신이 계획한 대로 인생을 살 수는 없다.
때로는 큰 벽에 부딪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크게 실망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실망하고 자책을 하기보다는 '괜찮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나의 '마음 챙김'인 것이다
하는 일이, 목표했던 일이 잘 안 됐다고 자책을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오히려 자책은 마음을 더 무겁게 하고, 다음을 준비할 에너지마저 앗아가 버린다.
힘들수록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음을 잘 준비하는 것이 다음에 원하는 것을 얻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
마음이 편해져야 생각도 정리가 되고, 몸도 편안해진다. 걱정과 불만, 자책 등 부정적 사고를 가지면 무엇을 해도 잘 안된다는 것을 누구나 알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자주, 더욱 크게 '괜찮아' 하면서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말로 되네이다 보면 우리의 뇌가 스스로 알아서 그에 맞는 생각과 행동을 하게 만든다고 한다.
우리 대부분은 아마도 칭찬과 격려, '괜찮아'라는 말보다는 남과의 비교나 '좀 더 잘해'라는 보이지 않는 압박의 말을 많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엄친아', '엄친딸'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듯 말이다.
엄마 친구 아들, 엄마 친구 딸, 또는 다른 이들과 비교를 당해도 스스로를 안아 줄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스스로를 안아주고 위로하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자주 해야 한다. 자주 해야 쉬워진다.
처음 자기 자신에게 '괜찮아 OO아!'라고 외치는 것이 굉장히 어색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지만 자주 하면 익숙해지고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위로가 된다.
마음속으로 '괜찮아'를 외치는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입 밖에서 '괜찮아'를 외치면 마음이 후련해진다.
모든 사람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다 귀하하고 소중하다.
그래서 그런 자신을 스스로 비하하거나 자책하면 안 되는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석가모니도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만큼 우리 자신은 누구보다 특별한 존재인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이 막히고 어렵다고 생각이 들면 '괜찮아'를 외치자. 그리고 '나는 소중하다'도 함께 말이다.
그 말이 자신에게 와닿으면 우리는 다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