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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는 끝나지만, 제휴는 남는다 – 제휴 제안서의 설계

by 김세현

P브랜드는 유명 플랫폼과의 제휴를 추진했다.

실적, 서비스, 혜택까지 상세하게 정리한 제안서를 보냈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답이 없었다.

며칠 뒤 돌아온 피드백은 이랬다.


“내용은 좋지만, 이게 왜 우리와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제안 내용이 아니라
‘관계의 서사’가 빠져 있었던 것.

"제휴 제안서는 조건이 아니라, ‘이유’로 설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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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휴 제안서의 핵심은 ‘합리성’보다 ‘필연성’이다


가격, 조건, 수익배분은 협상으로 조정된다
하지만 “왜 이 파트너인가?”에 대한 납득이 없으면 시작도 어렵다


그래서 제휴 제안서엔 다음이 포함돼야 한다:

공동 타깃 시장 분석

브랜드 방향성의 유사점

상호 보완되는 강점 매핑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시너지 포인트


이 제휴가 ‘지금’ 이뤄져야 하는 이유를 설계하라.

제휴 제안서 구조 예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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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휴 제안서에는 ‘관계의 흐름’이 보여야 한다


단기 캠페인도 결국 브랜드 관계의 일부다
“이후 함께 뭘 할 수 있을까?”까지 보여주는 제안서가 통한다


그래서 필요한 구성 흐름:

문제 인식 – 지금 시장/고객이 겪는 니즈

관계 제안 – 우리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구조

실행안 – 협업 방식, 일정, 역할 분담

기대효과 – 양사 브랜드, 매출, 고객 경험 측면


제휴 제안서의 마지막 장엔 협업 이후의 미래가 그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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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휴 제안서의 승부는 첫 5슬라이드에서 갈린다


관계를 제안받는 입장에선 시간도, 선택지도 많다
그래서 초반 몇 장 안에 신뢰, 연결성, 방향성을 압축해야 한다


초반 슬라이드 구성 전략:

1p: 공동 문제 인식 슬로건 or 수치 기반 인트로

2p: 협업 방향 요약 (슬로건 + 다이어그램)

3p: 우리가 준비한 제휴 안 요약

4p: 과거 유사 사례 or 파일럿 성공 경험

5p: 이 제휴로 얻게 될 미래 장면


관계를 제안하는 문서는 시작부터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파트너십 제안서 프레임 받기




제휴는 전략이고, 제안서는 관계 설계서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건 기본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함께’ 설계하는 것이 제휴
결국 이 문서는 “왜 우리여야 하는가”에 답해야 한다


지금 당신의 제안서는 거래인가, 제휴인가?

제휴 제안서 제작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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