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당신 앞에 놓여 있는 선택들
“All that glisters is not gold”- 반짝이는 모든 것이 금은 아니다.
16세기 베니스의 젊은 귀족 ‘바사니오’는 명망 있는 벨몬트 가문의 딸 ‘포셔’에게 청혼을 하려고 했지만,
돈이 없었다. 그래서 상인인 절친 ‘안토니오’의 도움을 받아 청혼의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포셔의 아버지는 딸의 배우자에 대한 조건을 제시하는 유언을 남긴다.
“자신의 딸과 결혼하고 싶다면 금, 은, 납 상자 중 포셔의 초상화가 나오는 상자를 연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된다.”라는 조건이다.
과연 ‘바사니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화려함은 진실을 가린다.”
많은 구혼자들이 화려한 금상자나 합리적인 은상자를 선택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바사니오는 화려함이 진실을 가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포셔의 조건을 보지 않고 오직 사랑만을 위해 어떤 어려움도 감수
하겠다는 생각으로 납상자를 선택했다.
납상자 안에는 포셔의 초상화가 들어 있었고, 결국 포셔와 사랑을 이룬다.
(직장을 선택할 때)
- 금상자 : 연봉, 대기업, 꿈의 직장
- 은상자 : 내 스펙에 맞는 적당한 회사
- 납상지 : 연봉은 적지만,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회사,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
(사람을 선택할 때)
- 금상자 : 외모, 스펙, 경제력, 학벌...
- 은상자 : 나랑 비슷한 수준의 평범한 사람
- 납상자 : 겉보기에는 평범해도 마음이 따뜻하고 진실한 사람
(소비를 선택할 때 : 선물 등)
- 금상자 : 명품 브랜드, 보여주기식 물품
- 은상자 : 적당히 무난한 것
- 납상자 : 브랜드는 없어도 의미 있는 것
요즘 사회는 너무 조건만을 따지는 세상이다.
눈에 보이는 화려한 삶의 모습이 전부 인 듯,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한다.
납 상자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진짜 가치 있는 것들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노력과 시간 투자, 그리고 열정을 갈아 넣고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때로는 집채만 한 파도의 위험이 오더라도 감수해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진짜 사랑은 조건 없이 서로에게 모든 걸 내어 주어야 하고,
진짜 신뢰는 타인을 존중하며,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고,
진짜 성장은 도전과 실패를 통한 경험을 쌓아야 하고,
진짜 용기는 만용이 아닌 겸손함에서 오는 것이고
진짜 행복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솔직해야 한다.
1. 장기적 관점 VS 단기적 관점 : 1년 후, 3년 후, 5년 후의 영향을 고려
2. 내적동기 VS 외적 동기 : 진정으로 원하는 내·외적 동기
3. 가치관과 일치성 : 진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인지 확인
4. 기회비용 고려 : 얻게 되는 것과 잃게 되는 것을 선택
5. 다면적 조언 수집 : 다양한 관점의 조언 구하기
6. 회복 가능성과 리스크 관리 : 큰 결정일수록 신중, 작은 도전을 통해 경험 쌓기
우리는 베니스의 상인 바사니오처럼 매일매일 선택의 기로에 선다. 직장에서,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미래에 대해... 크고 작은 순간마다 우리에게는 늘 3개의 상자가 놓여 있다.
- 화려한 금상자에 현혹되어 남들의 시선만 의식할 것인가?
- 무난한 은상자를 선택하여 안전한 길만 갈 것인가?
- 아니면 용기를 내어 납상자를 선택하고, 진짜 가치 있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걸어 볼 것인가?
400년 전 셰익스피어가 들려준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에게 말한다.
“진정한 보물은 가장 초라한 곳에 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은 어떤 상자를 선택하시겠습니까?
“All that glisters is not gold”- 반짝이는 모든 것이 금은 아니다.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