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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고 속이던 그 시절

그들보다 더 독한 인간이 되어야만 살아남을 수가

by 태하

대출을 원하며 처음으로 나와 대면하는

시람은 일단은 서류 검토하고 만나거나

전화로 기본적인 것을 알아보고 만나지

만 가끔은 공문서인 서류를 위조하거나

주거지가 불확실한 경우가 있는데 그들

이나 우리들이나 속고 속이던 그때 에는

각자의 판단에 달렸지요!?


사채돈을 빌려서 쓰려는 사람들이 오죽

했으면 그러냐 하겠지만 그들 중에는 아

주 전문적으로 쩐장사 등을 치는 전문가

들도 있고 도박 자금을 만들려고 하거나

몇 사람이 짜고 맞보증을 서면서 하는데

그 외에 수도 없었지요~!!


어쨌든 처음 대면을 할 때면 나는 관상을

주의 깊게 보지요, 내 경험에 의하면 사람

은 오랜 세월을 살면서 자신이 살아오던

직업이나 해오던 일이 몸과 외모에 베여

주의 깊게만 보면 대략은 알 수 있다고

생각하던 나이었습니다!?




나의 관건은 이 사람이 내 쩐을 줄 수가 있

느냐 떼어먹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

문에 채무자의 모든 말은 믿지 않는 것이

기본이지만은 어차피 담보나 신용 따위는


없이 거래를 하는 것 이기에 그의 가족이

나 주변 사람들을 보면 그가 살아온 과거

가 드러나는 것인데 나는 그의 주변에서

그가 외면할 수가 없는 사람을 지명해서

보증을 세우고 금액을 산정해서 대출을

해주곤 했지요''!


다 그렇치는 않겠지만 더 이상 기댈 대가

없는 사람들이나 범죄자들이 쓰는 것이

대부분인 채무자들 그들을 상대해야만

되는 쩐장사 또한 그들보다 더 독한 인간

이 되어야만 살아남지 않겠느냐고 생각

했었던 나이었지요~!!


그 시절 쩐장사들이 사용하는 은어 중에

달고 달은 사채업자는 신을 받은 무당들

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는데 수많은 사람

들을 만나 그 사람이 감추고 있는 진실을


알아야 되는 데는 남다른 예지력이 있어

야 되는 것인데 지금 산골에 홀로 살아가

는 나는 이 어지러운 세월에도 잘 나가고

있는 무속인의 깃발이나 하나 세워놓고

부업이나 해 볼까나 생각하며 혼자서

웃어 보며 오늘을 접어봅니다 ~

*내변산의 아름다운 산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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