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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 – 당신은 정말 자고 있는가?

잠을 자는 것의 의미

by 랜드킴
01:00 – 당신은 정말 자고 있는가?


자는 것과 흘려보내는 것 사이

새벽 1시.
불은 꺼졌고, 세상은 고요해졌다.

그러나 ,,

당신은 정말 자고 있는가?


눈을 감았지만, 몸은 뒤척이고 마음은 여전히 어딘가를 맴돈다. 그저 누워 있다고 해서, 시간이 내 것이 되는 건 아니다.

우리는 자는 척하며 시간을 넘기고, 사실상 무의식 속에서 시간의 지출 명세서를 작성하고 있다.


잠은 사치가 아니라 전략이다
시간경제학(Time Economics)의 관점에서 수면은 가장 정교한 시간 투자다.
단순한 피로 회복이 아니라, 내일의 사고력과 결정력이라는 자산을 재정비하는 리셋이다.

잠을 줄이고 얻는 일시적 시간은 실제론 시간의 부채에 가깝다.
집중력 저하, 감정 기복, 생산성 하락...
이 모든 것은 수면 부족이 불러오는 시간 이자율의 역전 현상이다.

잠은 뺄셈이 아니다. 오히려 덧셈을 위한 공백이다.



깨어 있는 자만이 시간을 설계할 수 있다
01:00은 하루 중 가장 조용한 시간이다.
그러나 이 시간에 당신이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시간은 세상의 구조가 정해버린 루틴에 따라 사라진다.

우리는 자고 있을 때도 시간을 ‘써야’ 한다.
그러나 선택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은

결국, 아무런 이득도 남기지 않는 비용 지출이 된다.

지금 이 순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오늘을 마무리하며 나를 위해 잠들고 있는가?
아니면, 피로에 진 채 흘러가는 시간을 방치하고 있는가?



시간의 시작은 '멈춤'으로부터 온다
수면은 하루 중 가장 조용한 투자다.
당신이 잠들지 않으면, 내일은 깨어 있어도 흐릿한 하루가 된다.
오늘 이 시점에서 하루를 멈춘다는 건,

'내일을 주도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하루는 낮에 바뀌지 않는다.
깊은 밤, 당신이 잠들겠다고 결심할 때 바뀐다.


다음 편 예고

02:00 – 피곤함의 가격, 잠의 경제학
오늘의 피로는 오늘 끝나지 않는다.
수면은 시간의 흐름에 이자를 붙이고, 내일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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