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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터져요~!!!

11 위험물 저장탱크의 불활성화 방법

by 얼렁뚝딱

프라이팬에 불이 옮겨붙었을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은 뚜껑을 덮어 불을 끄는 것입니다.

산소 공급이 차단되면 더 이상 불꽃은 살아남지 못하죠.


우리가 일상에서 과자 봉지를 열 때 느끼는

푹신한 공기 또한 사실은 산소를 뺀 질소 가스입니다.

과자 속 기름이 산소와 만나 산패되지

않도록 질소로 채워 두는 것이죠.

물론 부셔지지 않도록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공기 빼기는 산소제거라는 원리로 우리 주변에 널리 쓰입니다.

동일한 원리로 대형 연료 탱크나 위험물

저장시설에서도 산소를 제거하거나 혼합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바로 위험물 저장탱크 불활성화라는 안전장치의 이야기입니다.




소방기술사에게 중요한 이유

기술사 시험에서 불활성화(inerting)가

중요한 이유는 산업 현장의 화재·폭발 방지 핵심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화재가 발생하려면 연료와 산소, 그리고

점화원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그 중 하나인 산소를 통제하면 불이 붙을

조건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각종 안전관리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며 기술사 시험에서도

단골 주제로 다뤄집니다


특히 불활성화의 이론적 기반이 되는

개념이 최소산소농도(MOC, Minimum

Oxygen Concentration)입니다.


이는 가연성 혼합가스에 화염이 전파될

수 있는 최소한의 산소 농도를 뜻합니다

다시 말해 이 정도 산소가 있어야 불이

붙는다는 임계치죠.

산소 농도를 이 MOC 이하로 낮추면

원칙적으로 폭발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불활성 가스로는 주로 질소가 쓰이지만,

이산화탄소나 수증기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불활성화는 단순한 이론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구현되는 구체적인 방법들로도 출제됩니다.

연소범위를 피하기 위해 탱크 내부의

공기를 어떻게 빼내고 어떻게 질소로

채우는지가 실무적으로 중요한데

이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방식들이

있습니다




소방기술사 서브노트



맺음말

산소를 없애 불이 붙지 않게 한다

당연해 보이는 이 원리가 산업 현장에서는

숱한 사고를 막아주는 수호천사 역할을 합니다.


결국 위험물 저장탱크 불활성화는

보이지 않는 산소와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늘 주변에 있는

산소를 통제함으로써 우리는 위험을

관리합니다.


기술사 공부를 하는 독자라면

이 원리와 적용 사례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해 두세요.

현장에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산소를 잠그고 안전을 여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전성은 경제성과 반비례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나는 경제성보다 안전성을 우선하는 소방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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