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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들어본, 폭발력 수치

12 TNT당량

by 얼렁뚝딱

그 폭발이 TNT 몇톤 규모지요?


TNT는 1860년대 독일에서 개발한 폭약성분으로

화학명칭인 트리 나이트로 톨루엔의 철자에서 유래합니다.

원자폭탄실험에서 폭발력을 TNT로 환산하여 표현한 것을 계기로

폭발물의 위력을 표현하는 단위가 되었습니다.


뉴스나 기사에서는

대형 폭발사고의 위력을 TNT 00톤 상당이라고

표현할 때가 많습니다.

TNT(트리니트로톨루엔)는 대표적인 폭약으로,

다른 폭발물의 에너지를 TNT의 질량으로

환산하는 기준 단위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2015년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에서는

두 차례 폭발의 위력을

각각 TNT 3톤과 21톤급으로 분석했습니다.


마치 지진의 규모를 리히터 값으로 나타내는 것처럼,

TNT당량은 폭발 규모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해 줍니다.

비록 일반인이 일상에서 TNT 자체를 접할 일은 드물지만,

위험물 안전 분야에서는

폭발의 크기를 비교·평가하고

대비책을 세우는 중요한 잣대가 됩니다.


킬로톤(kilotons)은 TNT당량의 단위로,

1킬로톤은 TNT 1000톤과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히로시마 원자폭탄(약 15킬로톤)은

이 단위로 표현된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렇게 TNT당량은 과학적 개념이면서도

비유하기 쉬운 척도가 되어,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폭발력을

빠르게 가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소방기술사에게 중요한 이유


화학 공장이나 위험물 저장소 등에서는

가연성 물질이 누출되어 폭발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TNT당량법을 적용하면

폭발에너지에 해당하는 과압(overpressure)을 계산해

주변 건물·인명 피해 정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탄이나 액체 연료의 폭발에너지를

계산하여 이것이 내는 TNT당량을 구한 뒤,

경험식이나 그래프로 특정 거리에서의

과압을 산정하면 폭발 범위와

손상 정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소방설비는 예상 피해범위 안에

사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방폭벽이나 폭발환기구 설계 등의 보호 대책을 수립합니다.


정량적 위험성평가(QRA) 과정에서도

TNT당량은 기본 지표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사고 시나리오를 설정할 때

각 경우의 폭발에너지를

TNT당량으로 환산하여 위험도를 산정합니다.


이처럼 TNT당량법은

초기 위험성 분석, 시설 배치 설계, 긴급대응 계획 수립 등

폭발 안전 전반에 걸쳐 필수적으로 고려됩니다.




소방기술사 서브노트



TNT당량은 유용한 개념입니다


일반인 눈높이에서는

폭발사고의 위력을 직관적인 숫자로 표현해

위험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입장에서는

안전거리 산정, 방폭구조 설계, 위험성 평가에서

폭발력을 정량화하는 기준이 됩니다.


예컨대, TNT당량을 이용해

일정 거리에서 발생할 과압과 피해를 계산하면

실제 사고 대응이나 설계 기준 수립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화재·폭발 사고 대응과 안전 설계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폭발에 대비해

수치 기반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TNT당량은 바로 이러한 판단의 기준 역할을 합니다.

불꽃놀이, 가스 누출, 원자 폭탄 등

종류가 다른 폭발들을

모두 에너지 관점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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