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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채운 마음이 따뜻하다>

8화 허기진 마음이 그리워졌다

by 숨결biroso나


먹고 싶다던 것들이
막상 입에 닿자
그 맛이 사라졌다.

배가 부르니
입보다
투정이 먼저 열렸다.

짜다
싱겁다
익숙한 말들을 늘어놓고는
괜히 숟가락을 내려놓는다.

허기졌던 마음이
조금 그리워졌다.



"남겨둘 자리가 있는 마음이 더 오래 따뜻하다."
by 숨결로 쓴다 ⓒbiroso나.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하루 속에
작고 따뜻한 마음 하나 남아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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