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트레이더죠가 없는데

미니 에코백을 향한 열정과 갈망

by 엘에이몽이


미국에서 Trader Joe's는 가성비 좋고 품질 좋은 식료품들이 가득한 마켓이다.


가끔씩 귀엽고 소비욕을 부르는 상품들을 출시하면서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인기를 불러일으킨다.


작년 여름 미국에 온 이후,

장 보러 들린 지점에서

우연찮게 남색 미니 에코백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해서 한 개를 구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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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어떤 아저씨께서 양손을 위로 들며

"My wife has really been waiting for this!"라고 외치면서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온 장난감을 손에 쥔 어린이처럼 기뻐하는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운 좋으면 살 수 있는 가방이구나,,

그 당시에는 별 생각이 안 들었는데,

미국에서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Trader Joe's에 새로운 신제품이 나오지는 않았는지

소장할 가치가 있는 제품이 출시되지는 않았는지 찾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미국인들에게 Trader Joe's는 어떤 존재인가?



가을학기를 마치고 방학 동안 한국에 들어갔다.

빈손으로 들어가기 싫어서, 가족들 한 사람 한 사람 큰 트레이더죠 가방에

과자, 소스, 초콜릿, 시즈닝을 가득 담아서 선물했다.


그런데 그들의 시선은 선물에 향해있지 않고,

모두 내 미니 에코백에 향해 있었다..


구할 수 있으면 미니 에코백을 구해달라는 엄마의 말에

"트레이더 죠는 한국에 없는데? 왜 이렇게 모두가 알고 인기가 많은 거야?"

하고 물었다.


한국에 없는 마켓이지만, 구할 수 있으면 가지고 싶은 가방이 되어버린

Trader Joe's의 미니 에코백..


그렇게 얼마 전

파스텔 색상으로 출시된 미니 에코백을

오픈런하여서 구매하였다.


정말 놀랐던 점..

미국인들이 무언가를 위해 그렇게 부지런하게 일찍이 줄 서서

물건을 구매하려고 하는 광경을 처음 봤다

온 가족이 모여 가방을 기다리고 있어

마치 코시국에 마스크를 사려고 줄 서있던 모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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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전 30분 동안 줄 서서 구매한 4가지 색상의 Trader Joe's mini bag!


엄마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모들도 이번 방학에 돌아올 때 받을 미니 에코백을 기대하며 하나씩 색상을 정해두었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약간 유치해 보일 수도 있는 가방인데

모두가 기뻐한다니 거기서 만족한다!


다시 한번 Trader Joe's의 마케팅 전략에 대단함을 느낀다..

그들은 어떤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을 넘어 한국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들, 소유하고 싶은 제품들을 출시하고 홍보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