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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D.D.C. 21화

D.D.C. 서바이벌

EP. 21 서바이벌의 시작

by 이다연


드림 비트의 이사장은

TV를 보며 채널을 돌리다 광고를 멈추고는

인터폰으로 김 팀장을 불렀다.

"네, 사장님!"

김 팀장이 즉시 대답했다.

"방송 봤어?"

이사장이 물었다.

"무슨 방송요?"


김 팀장이 의아해하며 되물었다.

"SKS 빨리 켜봐!"

이사장이 지시했다.


김 팀장은 서둘러 리모컨을 찾아 채널을 돌렸다.

화면에는 D.D.C 연말 가요 서바이벌 광고가 나오고 있었다. 수 억대의 시상을 걸고, 21세기 최대의 가요대전을 펼친다는 화려한 광고였다.

"어때?"

이사장이 물었다.


"애들 예선 치른 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는군요!"


김 팀장이 감탄하며 말했다.

"트로트 대전에 이어
한 번 더 시청률을 끌어올려 보자는 거겠지?
신경 좀 써야겠어."

이사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게요. 장난이 아닌데요?
서바이벌에 대해 깊이 좀 알아보고
애들도 더 바짝 긴장하고
준비하라 해야겠어요."


김 팀장이 동의하며 답했다.

"그럼, 그럼….
특별히 본선 참가하는 애들 좀 챙겨 보고.
심사 위원들도 좀 알아보고,
특히 누구 작품인지?
스폰서 말이야.

김 팀장이 긴밀하게 조사 좀 해봐.
잘하면 대박이겠어."

이사장이 당부했다.

"네…."

김 팀장은 힘주어 대답하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강철 사장은 TV 채널을 돌리다

SKS 연말 가요 오디션, 서바이벌 광고를 보았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벽에 걸린 아이들의 프로필을 유심히 보았다.

그중에서 달래와 방울의 프로필에 시선을 고정했다.

"참가 신청자가 겨우 둘이라니…."


강 사장은 깊은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그의 얼굴에는 책임감과 걱정이 엿보였다.

두 소녀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를 알기에,

그는 그들의 가능성을 믿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이 그들을 막고 있는 듯했다.


강철 사장은 두 아이의 열정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실력을 인정받고, 꿈을 이루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랐다. 그는 아이들을 어떻게 더 지원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며, 강철 사장은 이번 대회가 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는 TV 화면 속 화려한 광고를 다시 한번 바라보며 아이들의 앞날을 떠올렸다. 달래와 방울의 가능성을 믿고, 그들이 꿈을 펼칠 무대를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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