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레의 미래
■
술에 취한 듯 휘청거리며 들레는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건물 전체는 어둡고 조용했으며, 그녀의 머릿속은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다. 두려움과 불안이 그녀의 가슴을 조여왔다.
"네, 도착했어요."
들레는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통화를 마친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둠 속에서 익숙한 스튜디오의 풍경이 그녀를 감쌌다. 수많은 연습을 했던 이곳은 이제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아이돌 가수로 성공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다짐했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고 차가웠다.
“내가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들레는 속으로 자문했다.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눈앞의 상황은 그녀에게 큰 부담과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들레는 김 팀장과 마주쳤다. 그는 그녀를 보며 미소를 지었지만, 그 미소 뒤에는 뭔가 다른 감정이 숨어 있었다. 들레는 그 표정을 외면하며 눈을 피했다.
"들레야, 잘 왔어. 여기서 기다려."
김 팀장은 그녀를 스튜디오 안쪽 방으로 안내했다. 들레는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고급스러운 가구와 은은한 조명이 비추고 있었다. 그녀는 그 방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려 애썼다.
김 팀장은 그녀에게 의자에 앉으라고 권했다. 들레는 떨리는 손으로 의자를 지탱하며 겨우 앉았다.
"사장님이 곧 오실 거야.
긴장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있어."
김 팀장은 그녀의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했다.
그녀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성공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녀에게 너무나 무겁고 두려운 현실이었다.
잠시 후, 문이 열리며 이 사장이 들어왔다. 그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들레야,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이 사장은 그녀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들레는 그 손을 마지못해 잡았다.
"자, 앉아."
이 사장은 그녀를 의자에 앉히고, 자신도 맞은편에 앉았다.
"네, 사장님."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 사장은 부드럽게 그녀의 손을 잡고 말을 이어갔다.
"들레야, 네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고 있어. 그래서 이번 기회에 너를 더 높이 올리고 싶어. 하지만 그만큼 네가 감당해야 할 일도 있어."
그의 눌린 음성이 그녀에게 무겁게 다가왔다. 이 순간에도 이성과 감성이 충돌했지만,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생각이 그녀를 짓누르고 있었다.
"사장님, 저도 최선을 다할게요.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들레는 용기를 내어 물었다.
이 사장은 음흉하게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손을 살짝 쥐었다.
"들레야, 이 세상은 냉정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대가를 치러야지. 네가 이 기회를 놓치면 다른 사람이 차지할 거야."
그녀는 그의 말을 듣고 눈을 감았다.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지금 이 순간은 피하고 싶었다.
그녀는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다시 한번 결심을 다졌다.
"알겠습니다, 사장님.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습니다."
들레는 굳은 결심으로 대답했다.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복잡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선택한 길을 끝까지 가기로 다짐했다. 성공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다짐이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들레는 그 방에서 나와 복도를 지나 준비된 VIP룸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그녀는 깊은숨을 내쉬며 그 자리에 섰다. 그녀의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길을 가기로 다짐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녀는 마음속의 불안과 두려움을 억누르며 결심을 굳혔다. 이 순간이 그녀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