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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문을 두드리며

3장 인트로

by 구름 위 기록자

처음에는 그저 나를 위한 기록이었다.
일기장에 하루를 남기고, 브런치에 조심스레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이미 세상에 내 글을 보낸 셈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글이 차곡차곡 쌓이자,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 이 정도면 한 권이 될 수도 있겠는데?”

그 작은 깨달음이, 새로운 도전의 문을 두드리게 만들었다.

브런치라는 창을 넘어, 더 넓은 세상에 내 글을 내보내고 싶다는 갈망이 생겼다.
그 과정에는 이미 책을 낸 경험이 있는 할머니의 모습도 겹쳐졌다.
나 역시 언젠가 누군가의 책장에서 꺼내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꿈.

삶이 글에 물들수록, 그 꿈은 점점 더 희망으로 번져갔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결심했다.
투고, 그 낯설고 두려운 문 앞에 선 것이다.

이제 글을 세상 밖으로 내보내려는 여정이 시작된다.

3장은, 그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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