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품은 마음이 한 권의 시집이 되기까지
오래 품었던 시들이
드디어 책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몇 번의 계절을 건너며
마음에 남은 풍경과 생각들을
한 줄 한 줄 모아 엮었습니다.
이 책에는
내 안의 고요한 바람과
하루를 견디게 해준 사유들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의 일상에도
잠시 머물다 가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천천히, 조용히 —
당신의 마음 곁에 닿는
한 줄의 바람처럼,
써니의 시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집 속 문장 한 구절
바람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 말을 따라, 시를 꺼내 보았습니다.
머물러 본 적 있나요?
마음이 먼저 앉는 자리에.
시간을 건너 손 끝에 시 하나
조심스레 남겨두었습니다.
시 한 점, 바람 한 줄이면
마음 하나, 무너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시 한 점. 바람 한 줄』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