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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시 한 점 바람 한 줄』 세상에 나왔습니다

오래 품은 마음이 한 권의 시집이 되기까지

by 정써니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마다,

시가 한 줄씩 피어났다.

오래 품었던 시들이

드디어 책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몇 번의 계절을 건너며

마음에 남은 풍경과 생각들을

한 줄 한 줄 모아 엮었습니다.


이 책에는

내 안의 고요한 바람과

하루를 견디게 해준 사유들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의 일상에도

잠시 머물다 가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천천히, 조용히 —

당신의 마음 곁에 닿는

한 줄의 바람처럼,


써니의 시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집 속 문장 한 구절


바람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 말을 따라, 시를 꺼내 보았습니다.


머물러 본 적 있나요?

마음이 먼저 앉는 자리에.


시간을 건너 손 끝에 시 하나

조심스레 남겨두었습니다.


시 한 점, 바람 한 줄이면

마음 하나, 무너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시 한 점. 바람 한 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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