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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ention attention

by 잡귀채신

drop the question drop the question

want attention wanna want attention

you got me looking for attention

-리바이스 501 25년째 입고 있는 사람이 부르는 뉴진스의 어탠션-



시간이 남아도는 경험은 경이롭네요.

난생처음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를 다 했습니다.

지출가능소비자를 공략해온 광고들을 따돌리고 유튜브안에서 평화를 얻었지만

결국 이 플랫폼의 충성고객이 되다니 (사실 광고를 싫어할 정도로 본인의 시간과 집중이 귀해죽겠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소비력이 높은 타겟일텐데. 광고도 다 헛짓거리였다구. 홍홍)

빼앗긴 시간을 되찾기위해 돈을 냈지만 더 많은 시간을 빼앗기기 위해 돈을 냈다는 사실.

맴매하는 엄마도 없고. 결국 제 머리끄댕이를 제가 잡고 싸우다가 주변사람들로부터 멀어지게 될 겁니다.


너무 많아서 무엇에 주의를 기울일지 결정하는 능력이 곧 경제적 가치가 되는 시대이에요. ^^ (왜 어탠션이 페이인지 알겠는 지점)

우리들의 시선과 시간이 생각보다 정교하게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우리 모두 알지만

모르는척 가짜평화에 안심하고, 힘들어빠지는 네오가 될바엔 그냥 blue pill을 선택하는 겁니다.

귀가 안아플 것 같은 썬글라스 탐난다


당신은 ‘보고 싶은 걸 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보도록 설계된 것’을 보는 중이에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넷플릭스, 와챠, 웨이브,티빙...


경제학 모르는 내가 경제학적으로 보았을때,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우리들의 시선을 뺏고 착취하지만

사람에게 주의를 주는 것은 좀 다른 뭔가 일까?


우리의 '주의'를 에너지로 보았을때 쌍방향적 순환이 일어난다면, 주고 받는다면, 생사확인(혹은 생사 유지 보수)의 이익적 측면이 클 겁니다. 일방적이라면? 것도 결국 구독경제처럼 불공정 불균형 불평등에 다름없겠지. 늘 그렇지만 불평증한 조약일수록 파기가 쉽지 않다는..


하지만 이 글의 결론은 놀랍게도 '창조적 낭비'라는 역설

뭐든지 낭비하고 있는 행복한 근황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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