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좋아서

by 고운 저녁

「네가 좋아서」, 이 책은 2009년에 만들었네요.

이 해에는 특별히 전시회 테마를 정했었어요.

좋아하는 커버 색을 정해서,

그 색과 관련된 경험이나 이미지 등을 주제로 책을 만들어 보기로 했지요.

책 크기도 가로 18cm, 세로 18cm로 통일하기로 했고요.

저는 노을을 좋아해서 노을에 관한 책을 만들기로 했는데,

그림이 서툴러서 아름다운 노을을 이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했네요.

늘 그렇듯 마감에 쫓기고 쫓겨서 급조하는 버릇은 여전히 유효했다는 건 감추지 않겠습니다^^







「네가 좋아서」




네가 좋아서

나는 네 손을 잡아

그리고

네 곁에 있어



네가 좋아서

나는 언제나 네 곁에 있어

그리고

크게 웃어



네가 좋아서

나는 조용히 네 곁에 있어

그리고

함께 꿈을 꿔



네가 좋아서

나는 계속 네 곁에 있어

그리고

싸우기도 해



네가 좋아서

나는 아직 네 곁에 있어

그리고

몰래 울어



네가 좋아서

나는 더 이상 네 곁에 있을 수 없어

그래서

홀로 여행을 떠나



아름다운 노을...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저 빛에

나는

물.들.어.



내가 좋아서

너는 가만히 내게로 와

그리고

둘이서 노을을 향해

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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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