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 이상한 화원
세상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또 흘러갔다.
어떤 이는 사랑의 무책임으로 무너졌고, 또 다른 이는 책임의 무게를 모른 채 하루를 버텼다.
그 무렵, 도시 한편.
회사 일로 지친 진희는 퇴근길에 우연히 간판 하나를 마주하게 된다.
'별빛 화원'
하얀나무 간판에 금빛글씨가 번쩍였다.
평소같으면 그냥지나쳤을텐데 오늘은 발이 멈췄다
딩동—
유리문을 열자, 식물 냄새와 흙 냄새가 스며들었다.
문을 여는 순간, 은은한 재즈 음악이 들려왔다.
햇살이 기울어 들어온 매장 안, 천장까지 닿는 몬스테라 잎이 길게 드리워져 있었다.
한낮의 사무실 공기와는 전혀 다른,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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