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를 만드는 협업 에티켓
협업을 회고해볼 때면 혹시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지 않나요? “아 이 부분이 좀 아쉬웠는데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없을까?”
그 해답은 바로 기술이나 능력 외의 영역, 즉 [우리가 서로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협업 에티켓)]에 숨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능력이 있어도, 소통 방식과 태도가 갖춰지지 않으면 늘 아쉽죠.
지금부터 협업의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구체적이고 친근한 협업 에티켓 가이드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협업 회의에서 내가 낸 아이디어가 채택되지 않거나, 내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일이 진행될 때 살짝 서운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누가 이겼냐]가 아니라 [얼마나 더 좋은 결과를 냈느냐]예요.
긍정과 부정의 의견들이 모두 인정받고, 함께 작동해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Yes, And..." 마인드 : 동료가 의견을 냈을 때, 무조건 "No" 대신 "네, 그 아이디어도 좋네요. 그리고 여기에 이 부분을 추가하면 어떨까요?"처럼 긍정적으로 확장하며 듣습니다.
질문하기 : "저는 A 안이 좋지만, 혹시 이 안을 보완할 다른 시각은 없나요?"라고 질문으로 대화를 마무리하여, 나보다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문을 열어둡니다.
협업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나만 아는 정보]가 생기는 것입니다.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지 않으면, 다른 팀이나 동료들은 잘못된 방향으로 달리거나 아예 멈춰버리게 됩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예측 가능한 소통이 중요합니다.
진행 상황 업데이트 : 팀과 팀, 작업자간의 업무 진행 상황과 변동 사항을 정기적이고 일관된 채널에 공유합니다. (예: "A 파트는 현재 70% 완료되었고, 예상치 못한 B 변수가 발생하여 내일 오전 11시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응답 지연 시 예고 : 메신저나 이메일로 질문이 왔을 때, 바로 답할 수 없더라도 "확인했습니다. 중요한 작업 중이라 30분 뒤에 피드백 드릴게요."처럼 최소한의 응답 시간 에티켓을 지켜 상대방의 업무가 막히지 않도록 합니다.
TMI여도 괜찮아 :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업무를 공유할 때, '현재 상태 - 완료 예정 시간 - 다음 주자' 이 세 가지는 반드시 명시하여 바통을 명확하게 넘깁니다.
마감 기한을 지키는 것은 단순한 책임감을 넘어, [나는 전체의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가장 강력한 존중의 표현입니다.
또한, 동료의 업무 스타일과 개인 시간을 존중하는 것 역시 협업의 필수 에티켓입니다.
위험 신호 조기 공유 : 마감 기한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을 땐, 하루 이틀 전에 미리 "지금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서, 마감 시간을 OOO로 조정해야 할 것 같아요. 괜찮을까요?"라고 미리 양해를 구하고 대안을 논의합니다.
워라밸 존중 : 급한 일이 아니라면, 업무 시간 외에는 메신저 사용을 지양하거나, 메시지를 보냈더라도 "내일 아침에 확인해 주세요"라고 상대방의 개인 시간을 보호해 주는 메모를 추가합니다.
피드백은 성장을 위한 영양분이지만, 방식이 잘못되면 동료의 마음이 다치고 성장이 멈춥니다.
피드백은 [모두의 성장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칭찬 샌드위치 : '칭찬(빵) - 개선점(패티) - 격려 및 칭찬(빵)' 순서로 피드백을 구성하여 상대방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인격 NO, 현상 YES : "너는 왜 항상 이렇게 꼼꼼하지 못해?" 대신, "지난번 보고서 3페이지에 수치 오류가 하나 있었어. 다음에는 마무리하기 전에 수치만 한 번 더 확인하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처럼 구체적인 현상과 개선할 행동을 제안합니다.
역할의 선 지키기 : 성장과 격려를 앞세워 역할의 선을 넘을 경우, 상대방의 의지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독단과 격려의 한끗 차이를 잘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에티켓들이 모여 '안전한 문화'를 만들고, 결국 모두가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됩니다.
이 에티켓을 기억하고, 더 멋진 협업으로 달려봅시다!
UXD1팀 최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