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증명하고, 영향력을 확장하는 방법
디자인은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브랜드의 신뢰를 쌓으며, 회사가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죠.
그런데 종종, 디자인팀은 그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부서로만 비춰지곤 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쓰는 언어가 아직은 경영진이나 다른 부서와 닿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사용자가 더 편리해질 거예요.”
이 말은 따뜻하지만, 의사결정을 이끌어내기엔 부족합니다.
“전환율이 오를 수 있습니다.”
“이탈률이 줄어들 겁니다.”
숫자로 말할 때, 우리의 이야기는 설득력이 생깁니다.
디자인의 가치를 정량화하는 순간, 그 변화는 단순한 개편이 아니라 투자할 만한 이유가 됩니다.
디자이너는 누구보다 사람을 잘 이해합니다.
사용자의 불편에 공감하고, 그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죠.
하지만 경영진이나 마케팅팀, 영업팀 앞에서는 그들의 언어를 빌려야 합니다.
“이 디자인은 고객의 신뢰를 쌓습니다”보다
“이 디자인은 재구매율과 고객 유지율을 높입니다”라고 말할 때,
서로의 마음은 가까워집니다.
비즈니스 언어는 결국 협업을 위한 다리입니다.
비즈니스 언어를 아는 순간, 디자이너의 자리는 달라집니다.
요청받은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략을 제안하는 파트너가 됩니다.
그때부터 디자이너는 제품의 방향을 이야기하고, 서비스의 확장을 그리며,
회사의 미래에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비용이 아니라,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투자로 바라보게 되죠.
완벽한 사용자 경험도, 비즈니스 성과와 이어지지 않으면 빛을 잃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동시에 회사를 성장시키는 디자인은 누구에게나 인정받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비즈니스 언어를 배우는 건 단순한 기술이 아닙니다.
디자인의 가치를 증명하는 방법이자, 디자이너로서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되는 길입니다.
디자인은 결과물이 아닙니다.
그 속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마음이 있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게 해줄 언어입니다.
디자인이 전략이 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예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더크림유니언
UXD1 최봄이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