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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생각_글쓰기

by 서울

그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글을 업로드한 것 같다.

브런치는 돈도 거의 벌 수도 없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쓴다는 게 나도 이상하다.

이것 때문에 AI 미드저니도 구독하고 카페에 가기도 하고 돈이 더 든다고 할 수 있다.

더 열심히 하시는 작가들도 많은데 이런 말 할 처지는 안되지만,

그래도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생각해 보았다.


일단 익명성 뒤에서 작업하는 것이 재미있다.

필명으로는 실명으로 하지 못할 이야기까지 할 수 있다. (실명 작가님들 존경해요)

스파이더맨도 정체를 숨기고 영웅일을 하니 잠도 줄여가며 하는 것과 같다.


두 번째로는 돈이 목적이 아니다.

이걸로는 돈을 못 번다는 걸 잘 알고 시작한 것이다.

열심히 하면 더 버는 구조라면 하루에 10개씩 올릴 것이다.

그럼 많이 피곤하겠지.

그럼 소재도 금세 떨어질 것이고 그때부터는 고통의 시작일 것이다.


셋째로는 칭찬받는 기분이다.

어른이 된 이후로는 누구에게 칭찬받는다는 게 드문 일이다.

브런치의 시스템 중 라이킷이 '100% 좋아요'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도 에너지를 준다.


마지막으로 혹독한 비판이 없다.

우리가 뭔가를 멈추는 건 비난을 겪을 때인 것 같다.

브런치에 쓴 글을 누가 지적하지 않으니 발전은 더디더라도 쉽게 관두지는 않게 된다.

그냥 내 방식대로 쓰면 되는 공간이다.


저는 이런데, 여러분은 대체 왜 이렇게 열심히들 쓰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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