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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알려준 암세포가 기겁하는 식재료 1위

하루 한 줌이면 충분한 '브로콜리'

by 헬스코어데일리
6234_10385_5017.jpg 브로콜리를 볶고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손에 쥔 채소를 다시 내려놓게 되는 순간이 있다. 반찬으로 자주 먹긴 하지만, 특별한 효능까지 기대하진 않아서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김약사TV’에서는 암세포가 꺼리는 1위 식재료로 브로콜리를 소개했다.


영상에서는 암 억제 효과가 확인된 2가지 성분이 이 채소에 집중적으로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조리법·섭취 방식에 따라 이 성분들의 효율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식단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언급됐다.


암세포가 꺼리는 두 가지 성분

6234_10386_5024.jpg 브로콜리를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브로콜리에 포함된 주요 성분은 ‘설포라판’과 ‘인돌-3-카비놀’이다. 설포라판은 체내에서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발암 가능성이 있는 화학 물질을 분해하고 배출시키는 과정에 관여해, 암세포가 증식할 환경 자체를 줄인다.


인돌-3-카비놀은 세포 자멸을 유도한다. 손상된 세포가 스스로 죽는 반응을 촉진해, 암세포가 체내에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6234_10387_5032.jpg 브로콜리를 데치는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두 성분 모두 가열에 약하기 때문에 조리 과정에서 쉽게 파괴될 수 있다. 브로콜리를 삶거나 볶을 때는 짧은 시간 내로 마치는 것이 좋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전자레인지로 30초~1분 정도만 조리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조리 전, 준비 과정도 중요하다. 브로콜리는 자른 뒤 곧바로 익히지 말고, 5~10분 정도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이 시간 동안 내부 효소가 공기 중 산소와 만나 설포라판 생성이 더 활발해진다. 자르자마자 익히면 해당 반응이 일어나기 전에 성분이 손실될 수 있다.


브로콜리, 하루 한 줌이면 충분

6234_10388_5042.jpg 데친 브로콜리를 초장에 찍고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섭취량은 하루 한 줌 정도면 충분하다. 약 80~100g 정도를 매일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며, 가끔 먹는 것으로는 암세포 억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별다른 레시피 없이, 반찬이나 국에 넣기만 해도 충분하다.

6234_10389_514.jpg 헬스코어데일리 4컷 만화.

미리 삶아 냉장 보관해두면, 식사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냉동 브로콜리도 효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즙이나 분말 형태로 먹을 때도 조리 방식만 잘 지키면 유효 성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암은 발병 이후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브로콜리는 쉽게 구할 수 있고 조리도 간단해, 일상에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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