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제철인 건강 식품들
어느덧 2025년의 마지막 달, 12월이다. 이때는 공기는 건조하고 바람은 차가워지며, 독감과 감기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충분한 영양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제철 식품을 챙겨 먹는 것을 권장한다. 제철 식품은 그 계절에만 얻을 수 있는 신선하고 풍부한 영양소를 가득 담고 있어, 겨울철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2025년의 마지막을 건강하게 마무리하게 해줄 제철 식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번 겨울 먹기 좋은 식품과 그 효능을 살펴본다.
유자는 11월에서 12월 사이가 제철로, 이 시기에 가장 향이 진하고 맛이 뛰어나며 영양도 풍부하다.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겨울철 ‘천연 감기약’으로 불릴 만큼 감기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유용하다. 주로 유자차로 마시거나, 유자청, 잼, 소스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다.
유자가 가진 효능은 매우 다양하다. 비타민 C와 헤스페리딘(비타민 P) 성분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리모넨 성분은 기침을 완화하고 목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유자에 포함된 구연산은 체내 피로물질을 분해하여 피로 회복을 돕는다.
또한 유자 껍질에는 헤스페리딘과 풍부한 섬유질이 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해 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섬유질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무는 10월에서 12월이 제철로, 이 시기의 무는 단맛이 강하고 아삭한 식감이 뛰어나며 품질이 가장 좋다. 김장철에는 필수 재료로 활용되며, 다양한 요리에도 널리 사용된다.
무는 소화 촉진과 면역력 강화, 기관지 건강 개선에 뛰어난 효능을 가진다. 무에 들어 있는 다이아스타제 등 소화 효소는 음식물 소화를 원활하게 하여 소화 불량이나 부담을 줄인다. 또한, 비타민 C와 시니그린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고, 기침이나 가래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게다가 시니그린 성분은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강화하여 목의 건조함, 기침, 목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무에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 운동을 촉진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과 해독 작용에도 효과적이어서 장 건강 유지와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겨울철 찬 바닷바람에 3~10일 동안 건조시켜 만든 전통 음식으로, 11월부터 1월까지가 제철이다. 이 시기의 과메기는 기름지고 육질이 쫄깃하여 맛이 가장 좋으며, 겨울철 별미로 사랑받는다.
영양적으로도 과메기는 뛰어나다. 오메가-3 지방산, DHA, EPA 등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 예방, 두뇌 건강,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칼슘과 비타민 D가 많아 성장기 어린이의 뼈 성장과 발달에 좋고,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DHA는 눈 조직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분해를 돕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과메기에 포함된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는 빈혈 예방과 체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브로콜리는 10월에서 3월까지가 제철인 겨울 채소로, 특히 추운 날씨일수록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나다. 이 시기의 브로콜리는 식감이 아삭하고 향이 풍부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브로콜리는 건강에 매우 유익한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설포라판과 인돌 성분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 효소를 활성화하여 면역력 향상에 기여한다. 베타카로틴은 면역력 강화와 야맹증 예방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줘 심장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 K는 칼슘이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막아 골다공증 예방에 기여하며, 비타민 C는 피부 저항력을 높이고 노화를 늦춘다. 비타민 U는 위염이나 위궤양 예방에 유익하며, 풍부한 식이섬유는 위장 기능과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소화 건강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