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에서 ‘직장인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 1위’ 같은 화려한 문구나 초기 화면의 이벤트에 이끌려 별다른 망설임 없이 책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막상 책을 읽고 나서 실망한 경험 또한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반면, AI 활용에 익숙한 사람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관심사나 독서 이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추천을 받은 끝에, 기대하지 않았던 책에서 뜻밖의 인사이트를 얻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온라인 서점과 다양한 디지털 채널, 그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책 선택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특히 적절한 전략과 판단을 더한다면 독서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전략 없이 무작정 활용할 경우, 기대 이하의 결과에 그치거나 독서의 만족도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의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25%가 온라인 서점을 통해 책을 선택하며, 32%는 책을 구입하기 전 정보를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 얻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20~30대의 경우 리뷰의 구체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실용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많아서 다른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하는 식이다. 이처럼 온라인 독자 리뷰는 책의 선택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긍정적인 평가뿐 아니라 ‘너무 어렵다’거나 ‘기대와 다르다’ 같은 부정적 리뷰도 독서 목표와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IT 강국 대한민국의 대형 온라인 서점들도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키워드 검색, 카테고리 분류, 평점 및 최신순 정렬, 그리고 ‘이 책을 본 사람이 본 책’, ‘비슷한 주제를 다룬 도서’와 같은 연관 추천 기능은 관심 있는 책을 빠르게 탐색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많은 이용자들이 이런 기능 덕분에 책 찾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느낀다.
결국 디지털 플랫폼과 AI 기반 기술을 활용한 독서 전략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방대한 도서 정보를 탐색할 수 있게 해주며, 잘만 활용한다면 독서를 더 깊고 넓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무분별한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나에게 맞는 책을 선별하려는 전략적 독서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에서서 본 조사 결과와 같이 독자 리뷰는 책의 실질적인 장단점을 판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단순히 별점이나 한두 줄의 평가가 아닌, 구체적인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상세 리뷰를 꼼꼼하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 광고성 리뷰나 지나치게 편향된 평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최소 세 곳 이상의 리뷰 플랫폼(온라인 서점, 독서 커뮤니티, 소셜 미디어 등)을 비교하고,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장단점을 정리해 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이 책은 너무 이론적이라 실전 적용이 어렵다’는 리뷰가 여러 플랫폼에서 공통적으로 반복된다면, 실용적인 해답을 찾는 독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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