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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이라면 - 김경미

왜 눈물이 흐르는 걸까?

by HEE Mar 18. 2025

김경미 시인의 <당신의 세계는 아직도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하는지>에 실린

<취급이라면>이라는 시의 한 부분이 가슴에 와닿았다.



몇 년 만에 미장원엘 가서

머리 좀 다듬어 주세요, 말한다는 게

머리 좀 쓰다듬어 주세요, 말해 버렸는데

왜 나 대신 미용사가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취급이라면 - 김경미><취급이라면 - 김경미>

시를 읽는데

그냥 눈물이 흘렀고,

한참을 펑펑 울었다.

왜 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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